중학생 때 쯤이었나. 그저 촌스러움 가득 묻은 애기 중학생 시절, 어느 단체에서 간다는 유럽여행을 꼽사리 껴 가게되었다. 그 때 난생 처음으로 유럽을, 그리고 생애 첫 이탈리아를 가게 되었다. 사실 워낙 어릴 때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한 데도 불구하고, 내가 잊을 수 없는 맛이 두 개 있다. 하나는 그 당시 한국에는 없었던, 그래서 그냥 초콜렛이 많이 들은 건가 보다 하고 샀던 99% 카카오.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처럼 막 이것저것 들어있던 스파게티가 아니라, 소스만 가득했던 이탈리아의 토마토 파스타. 그 파스타의 맛이 먹을 때는 생소했었는데, 자꾸 생각이 났다. 그 이후에 성인이 되고나서 패키지여행으로 한번 더 이탈리아를 갔지만, 그 파스타 맛과 동일한 느낌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비슷한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