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가로수길 이곳은 어딜 가든 꽤 사람들이 북적인다. 이 근방은 가격대는 높아도 찐맛집인 곳들이 몰려있다 보니 맛있다는 곳은 늘상 웨이팅이 기본이다. 하지만 웨이팅이나 사람들이 많은 곳은 코로나 때문에도 꺼려지지만, 무엇보다 정신없이 먹거나 눈치를 봐야하는 가게, 혹은 시끄러운 분위기를 싫어한다면 이곳이 좋을 것 같다. 3개의 테이블로 굉장히 소박한 크기의 가게지만 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 식당, 오르비에토다. 위치가 가로수길 메인은 아니지만, 살짝 골목으로 들어가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곳에 위치한 오르비에토는 파스타와 피자가 맛있는 아는 사람들은 아는 맛집이다. 나도 추천받아서 알게 된 곳인데, 신사를 잘 아는 친구도 여기에 가본 적이 있다고 했을 정도이니. 가게 내부가 작아 금방 사..
중학생 때 쯤이었나. 그저 촌스러움 가득 묻은 애기 중학생 시절, 어느 단체에서 간다는 유럽여행을 꼽사리 껴 가게되었다. 그 때 난생 처음으로 유럽을, 그리고 생애 첫 이탈리아를 가게 되었다. 사실 워낙 어릴 때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한 데도 불구하고, 내가 잊을 수 없는 맛이 두 개 있다. 하나는 그 당시 한국에는 없었던, 그래서 그냥 초콜렛이 많이 들은 건가 보다 하고 샀던 99% 카카오.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처럼 막 이것저것 들어있던 스파게티가 아니라, 소스만 가득했던 이탈리아의 토마토 파스타. 그 파스타의 맛이 먹을 때는 생소했었는데, 자꾸 생각이 났다. 그 이후에 성인이 되고나서 패키지여행으로 한번 더 이탈리아를 갔지만, 그 파스타 맛과 동일한 느낌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비슷한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