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중] 팀 페리스 - 타이탄의 도구들(190825)

#팀페리스 #타이탄의도구들

 

 

/190825/

 

책 읽는 게 도통 쉽지 않은 요즘, 질질 끌고 있던 이 책을 다시 꺼내 들었다.

연 초에 샀던 걸로 기억하는 데 몇 개월째 앞부분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수비상태인 시즌이였어서 그런지,

살짝 공격 상태가 된 지금은 막 읽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러 가고 돌아오면서 지하철에서 잠깐씩 집중해서 읽었다.

얼마 안되는 페이지임에도 얻은 것들이 대단히 많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시금 와닿는 것들도 있고.

 

몇 가지 정리해놓고 싶어 이 티스토리 블로그도 잊어버린 비밀번호를 다시 만들며 오랜만에 접속했다.

내가 가진 것들을 다시 펼쳐놓을 때가 된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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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5. 한 가지 규칙에 집중하라 

 

괜찮은 날을 보내다가도 어느 순간 급격하게 우울해지는 경험을 여러 번 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이고 나 또한 매번 왔다갔다하고 있는데 그럴 때 이 책에서 권유하는 처방을 적어놓으려고 한다.

 

 

  " 그 날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일 한 가지에 2~3시간을 집중하면 썩 괜찮은 하루를 살게 된다. 슬럼프 탈출에도 효과 만점이다. 주의할 것은 여기서 10분, 저기서 10분씩 조각조각을 모아 120~180분을 만들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오로지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2~3시간을 확보하면 빠른 속도로 다시 성과를 내는 영웅적인 날들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리고 이런 처방을 따르다보면, 성과를 내는 날을 그렇지 못한 날보다 많이 만들게 될 것이며, 더욱 긍정적인 자신이 될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있다. 우리 자신이 생각보다 뛰어난 사람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줄 수 있는 이 방법은 내게 정말 좋은 처방전이 될 것 같다. 

 

우린 나름대로 사회의 규칙들을 따라가며 또 나만의 것을 만들기 위해 매일을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고작 누군가의 몇마디에, 해내지 못한 순간의 무언가에 절망하고 또 괴로워한다.

사람이라 그렇고 모두가 그런 순간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며 지나가면 참 좋겠지만 모든 순간이 그리 쉬이 지나쳐지지 않을 때가 있다.

 

사실 이 처방을 따르는 것 또한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조그마한 힘을 내어 따라해본다면 또 모르지, 최고의 극복순간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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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7. 나는 이기러 나간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의 자신감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 최연소 보디빌더부터 영화로 데뷔해 엄청난 수익을 올린 배우인 그의 자신감은 어디서 나왔던걸까? 책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 내 자신감은 비전에서 나온다. 자신이 도달하고자 하는 지점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극한 고통을 버텨낸다. 사소한 장애물 따위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 내 비전은 '이길 수 있다'였다. 나는 경쟁하러 경기에 나간 것이 아니다. 이기러 나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상대가 느끼는 가장 큰 고통보다 한 걸음 더 지난 극한점까지 가 있을 줄 알았다. "

 

 

비전이 중요한 것은 진즉부터 알고 있었다. 비전카드를 만들어 본 경험이 내겐 깊게 남아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 비전이 한결같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며 불안해진 적도 있었다. 지금은 우선 할 수 있는 것을 순위에 두며 해나가려고 하고 있지만, 비전을 세워두는 것 또한 계획에 둬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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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5.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유명한 크리에이터라는 데릭이 그의 강연에서 해준 이야기는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자전거를 탄 이야기이다.

 해변 옆으로 쭉 뻗어 있는 자전거도로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숨이 턱끝에 차오르도록 자전거를 죽어라 밟으며 운동했다던 그. 그때마다 시간을 재면 43분 정도 걸렸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는 죽어라 달리는게 고통스러워지던 어느 날 너무 빨리 달리지 말고 느긋하게 달려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바다에 돌고래들이 점프하는 모습도 바라보고 풍경을 만끽하며 멋진 시간을 보낸 뒤 시간을 재보니 45분이 막 지나있었다는 것을 알고 나서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이 2분 차이에서 그는 깨달음을 얻었다.

 

극한의 노력이라고 생각했던 시간들은 겨우 2분의 시간만을 줄여주었고 결국 헛된 노력이었다는 것.

 

 

  "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온갖 군데서 돈을 최대한 짜내고 분초를 다투면서까지 시간을 빈틈없이 쓰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멈추는 것'입니다.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으악'하는 소리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게 신호입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할 지 생각하지 마십시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라고 틈틈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멈출 줄 아는 것, 그리고 좋은 신호를 얻기 위해 2분 정도 기다려줄 줄 아는 것. 그것이 곧 우리가 추구해야 할 성공입니다. "

 

 

그리고, 오토매틱 사의 CEO 매트 뮬렌웨그가 한 말도 적어놓아야지.

 

 

  " 우리는 천천히 해도 충분하다. 우리가 저지른 실수들은 대부분 나태함 때문이 아니다. 야심과 욕심 때문이다. 그러니 명상을 하든,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쓰든, 아니면 지금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있는 사람에 집중하든지 하면서 속도를 늦춰야 한다. "

 

 

 오늘은 이 정도 정리해야지. 쉬운 것을 계속해야지. 다시 어려운 길에 들어서면 안된다. 쉬운 것을 찾아 어려운 것도 쉽게 만드는 방법을 계속 찾아해내자. 그러니, 멈춤으로써 오늘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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