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 낯설지, 쓰다보면 괜찮은 친환경 제품 (feat. 제로웨이스트)

오늘은 검색은 잘 안될지라도, 누군가는 꼭 관심을 가질 그리고 그랬으면 좋겠는,

친환경 제품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더이상 나몰라라할, 누군가는 지키겠지 할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으로 제도도 바뀌어야 하지만, 나의 작은 관심이 또 누군가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주변 사람들의 작은 행동, 또 TV나 미디어에서 본 누군가의 선행 혹은 영상으로 나의 습관들을 조금씩 고쳐나가는 중이다.

 

텀블러가 일상화가 된 것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도 흔한 습관일 것이다.

 

그럼 또 다른 환경에 대한 움직임에는 무엇이 있을까?

 

배달 식품을 줄이거나 택배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지만, 아직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지 않은 시기에,

이것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내가 일상적으로 쓰는 제품들을 살펴보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것이 보인다.

 

샴푸, 물, 수세미 등.

 

모두 플라스틱 통 안에 담겨있거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종류의 것이다.

 

 

 

이 세 가지 모두 내가 바꾸게 된 플라스틱 제품들이다.

 

1. 샤워용품 : 샴푸, 린스, 바디워시

 

 

나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을 살 때 '비누'를 사는 것을 상상도 못했던 사람이었다.

이런 샤워용품들이 다 떨어지면 당연하게 올**영 같은 곳에 가서 이번엔 어떤 제품을 써볼까 고민하기도 했고,

인터넷으로 샴푸나 린스를 검색하면 당연히 플라스틱 통에 들어있는 것이 검색되어졌다.

 

그런데, 언니가 어느 날 사온 비누 샴푸와 린스는

플라스틱 통에 든 것을 다 쓰고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만 낯설었지 사용하다보니 그닥 불편하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물론 비누에 따라 거품이 덜 나거나 머리가 길면 특히 사용할 때 여러번 문질러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니까 계속 비누로 된 것을 사게 되었다.

 

(내가 산 비누 샴푸-샴푸바에 관한 후기를 추가로 써보았다. 제가 쓰는 샴푸는요...)

2021/01/11 - (내돈내산) 거품 잘 나는 천연샴푸바 후기, 행동하는 환경브랜드 톤28

 

(내돈내산) 거품 잘 나는 천연샴푸바 후기, 행동하는 환경브랜드 톤28

이전 글에서 친환경제품에 관해 글을 썼는데, 그 중 하나가 비누샴푸였다. 사실 나는 맨날 비누샴푸, 샴푸비누 이렇게 말했는데 쇼핑몰보니 샴푸바라는 용어로 사용되는 것 같더라...:) 여튼! 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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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  

 

 

 

회사나 일반 가정집이라면 정수기를 놓을 수도 있겠지만,

자취하는 사람들의 경우 혼자나 둘이 쓰는데 정수기를 놓는 것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

 

우리도 전에는 항상 생수를 때마다 사는 게 일이었다.

플라스틱 병에 든 물을 마시는 건 보관에도, 버릴 때도 편리하지만, 우리는 그 편리함을 바꾸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브리타 정수기.

이것 또한 필터에 플라스틱이 있어서 그것에 관한 이슈가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필터 하나에 한달을 정수기처럼 사용가능하다. 완벽한 대체제는 아니지만, 이 플라스틱 필터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곳도, 가르쳐주는 곳도 존재한다. 또는 이것을 모아 브리타 회사로 보내는 곳 또한 존재한다는 점. 그래서 우리도 우선 모아두고 있다.

 

이것에 관한 설명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 계획이다.

 

 

 

3. 진짜 수세미

 

 

설거지할 때 수세미를 쓴다고 말하지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것은 플라스틱 수세미일 거다.

나도 아무 생각없이 늘 그런 수세미를 사용해왔는데,

이번에도 언니가 진짜 수세미, 즉 식물에서 수확한 천연 수세미를 사왔다.

우리가 처음 사용하던 수세미는 길다란 천연 수세미였고, 길다란 길이를 잘라서 사용했었다.

 

그런데 이런 식의 수세미를 사용해보니 약간 크게 잘라도 몇번 설거지하면서 쪼그라들어서 좀 불편했다.

 

이번에는 흔히 쓰는 모양으로 만들어진 천연 수세미를 사봤다.

제로웨이스트에서 만든 수세미인데 여기 이름을 종종 들어봤는데 한번도 구매한 적은 없어서

이번에 처음으로 구매해봤다.

(광고 아니고 내돈내산 구매다)

 

비누도, 브리타도 사진이 있지만, 사실 이 포스팅을 쓰게 된 게 이번에 배송온 요 수세미 사진을 찍으면서 결정된 거라 이것만 사진이 있다. 나머지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여튼, 수세미를 사면서 유리 빨대와 빨대 안에 세척하는 솔도 같이 샀는데, 유리 빨대 하나를 보너스로 더 넣어주셨다.

럭키!

 

저렇게 납작하게 생긴 수세미를 받아 바로 설거지해보니, 훨씬 편했다.

일반 수세미와 다를 게 별로 없다. 게다가 한장에 800원이라 매우 저렴.

 

 

우선은 여기까지가 내가 바꾼 일상 속의 환경 제품들이 되겠다.

 

처음은 낯설겠지만, 살짝만 방향을 틀어 새로운 환경제품군으로 들어서면

의외로 꽤 편리하고 사용하기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다.

 

나도 여기서 next step은 무엇이 될 수 있는지 앞으로 고민해봐야지.

누군가에게 이 글이 또 하나의 next step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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