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색다르게 느껴지는 주관적 이유 3가지(feat. 제 최애는요...!)

 

는 집에 티비가 없다. 그러다보니 정말 화제가 되는 TV프로그램이 아니면 잘 찾아보지 않는 편이다. 싱어게인이라는 이 프로그램의 제목을 지나가다가 몇 번 보았지만 요즘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않다보니 그냥 지나쳤었다. 유튜브에 몇 번 화제영상으로 떴었는데 그닥 관심이 안 가서 보지 않았었다. 그러다 그냥 정말, 그냥 일하다가 졸음이 쏟아져서 한번 클릭했다가 하루를 온통 싱어게인 관련 영상을 뒤지는 데 시간을 쏟았었다. 오마이갓. 나의 하루를 온전히 싱어게인 영상 보는 것에 갖다 바쳤다. (허니랑 치티치티뱅뱅을 이렇게 무한반복할줄이야) 무엇보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서 내가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는 거다. 매력 넘치는 이 프로그램, 왜 이렇게 마약같은지 생각해봤다. 그렇게 내린 나의 주관적이다 못해 사심 가득한 싱어게인 포스팅이다.

 

 

 


 

 

| 1. '한 번 더' 기회를 준다는 기획의도와 모두가 공평하게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불리는 싱어게인

 

무대 위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프로그램의 카피는 힘을 주고 설레게 만들 것 같다. "다시 무대 위에 서세요"라니. 그리고 다시 노래하라는 "싱어게인"이라는 제목이라니. 게다가 무엇보다 이름이 아닌 모두가 번호로 불리는 이곳. <싱어게인>의 클립들을 몇 개 보면 알겠지만, 우리가 아예 찐으로 모르는 얼굴들(혹은 목소리)만 나오는 게 아니다. 그러다보니, 조금은 불공평할 수 있는데, 이 번호제는 그런 면에 있어서 공평함과 동시에 독특함을 느끼게 한다. 30호, 63호, 29호 등.....

 

 

| 2. 처음부터 조가 나뉘어 오디션을 본 기성 가수들

 

<싱어게인> 참가자들은 총 6개조로 나뉘어서 오디션을 시작했다. '재야의 고수', '오디션 최강자', 'OST', '슈가맨', '홀로서기', '찐무명'.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이미 알려졌거나 한 때 유명했던 가수들이나 인물들이 나오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사례였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참가자들이 그런 테마로 나누어진 건 처음 봤다. 그래서 오히려 더 참가자에 대한 궁금증+얼굴은 잘 모르지만 노래는 너무나 잘아는 가수여서 더 그 사람에게 집중하게 만드는 요소들도 이 프로그램의 매력을 더했던 것 같다. 연어 장인님부터, We all lie는 충격적이었고, 내가 진짜 앨범도 몇 개 사서 매일같이 들었던 러브홀릭, <귤> 노래 한참 듣던 때가 있어 더 신기했던 재주소년 등등. 이건 그냥 뭐랄까, 엄청난 캐스팅으로도 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허헣. 

 

 

| 3. 이승기와 조규현의 티키타카가 만들어내는 색다른 분위기

 

 

 

 

특유의 표정과 함께 상대방을 선넘지않게 살짝식 건들이면서 웃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조규현이란 인물. 나는 <신서유기>의 엄청난 애청자로서 그의 캐릭터를 정말이지 좋아한다. 근데 또 거기에 신선하면서도 참가자들을 하나하나 눈여겨보고 관심가지며 프로그램 전체 분위기를 읽어낸 줄 아는 이승기의 MC로서의 실력 그리고 그래서 둘의 만남은 아주 최고시다. 둘은 간단한 하지만 웃음을 자아내는 티키타카로 오디션이라는 자칫 예민하고 그저 날카롭기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참 재밌게 만들어주었다. 개인적으로 억지스럽거나 과하지 않아 더욱 좋다는 생각!

 

 


 

 

+)덤같지만 사실 메인.

 

 

그러나 제가 싱어게인 빠지게 된 건 30호와 63호.....예...이게 젤 주관적인 이유인거 저도 알고잇어효...^.^

하. 정말 위의 3가지 조합이 한 몫하긴 햇지만, 스아실, 나의 메인 이유는 30호, 63호 그들때문이었다(다른 분들도 엄청나지만, 숫자 다 외우기 어렵네요...) 30호. 그는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사람인가 싶다. 허니에 치이고, 치티치티뱅뱅에 미쳤다. 그냥 오늘 하루는 다 거기에 바쳤습니다. 프로그램도 흥하고 30호, 63호, 그리고 싱어게인 참가자 모두 흥했으면 좋겠다.

 

 

 

나의 사심가득한 <싱어게인>에 대한 생각과 러브...였다.

하루가 날라간 것 같지만, 30호의 노래가 남은 걸로...^.^

 

오늘의 포스팅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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