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문화식당 : 분위기 갑, 낮술가능 맛집

 

 

성신여대 근처에 볼 일과 함께 찾아본 근처 맛집! 요새 짝꿍이랑 자주 못만나서 그 짧은 시간, 맛있고 분위기 있는 식당을 가고 싶었다. 검색을 하다가 여러번 봤던 이 식당은, 분위기도 장난없어 보였다. 맛도 있다고 하고 사람들도 몇 번이나 찾는 그런 식당인 것 같아서 바로 예약완료. 가는 데 차가 조금 막혀서 택시를 탔는데도 한 10분 정도 늦었다. 가는 길에 전화드렸는데 다행히 자리세팅 미리 해주신다고 한 친절한 사장님. 택시에서 바로 내려 들어가는 입구부터 장난 없던 이 곳. 오늘 포스팅할 곳은 성신여대 맛집, 비스트로 문화식당이다.

 

 

 

 

 

우리가 간 시각은 점심시간, 거의 정오였다. 하지만 비스트로 문화식당의 나무 문을 열고 계단 밑으로 내려가다보면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 알 수 없게 된다. 그냥 그 분위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

 

 

 

Life is short. Smile while you have teeth.

미소를 짓게 하는 글귀 밑으로 보이는 문화식당의 내부. 하, 미쳤다.

 

 

 

안내받은 자리는 코너에 약간 분리되어 있는 곳이어서 넓진 않았지만 둘이 앉기에 딱 좋은 자리였다.

 

 

메인 조명 없이 작은 조명들을 여기저기 배치해 두었다. 어둡지만 어둡지 않은 느낌이랄까. 역시 분위기를 내는 것에는 조명만한 게 없기도 하다.

 

완벽하게 낮이었지만, 이런 불빛이라면 샹그리아라도 한 잔 시켜줘야 마음이 풍족해진달까. 말도 안되는 소리고 그냥 샹그리아 마시고 싶었다.

 

 

 

위에는 문화식당의 메뉴판. 평일 점심은 할인도 된다니,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주말 점심에 가서 그런 것은 없었지만 갈 수 있다면 평일 점심에 또 가고 싶은 마음. 이 식당의 메인은 삼합과 오무라이스. 두 메뉴에 모두 별표가 있었다. 다른 후기글에서도 이 두 메뉴를 많이 봤어서 우리는 그대로 주문했다.

 

문화식당 삼합 18,000원

 

이것이 문화식당의 삼합. 샐러드, 파스타, 고기. 아 이런 것을 삼합이라고 부르다니. 완벽하네요. 코로나 이전에 친한 사람들하고 파티를 했었을 때, 누가 샐러드 파스타를 해줬는데, 이걸 버무려서 만든 게 그 때 그 맛이었던 것 같았다. 눈이 뜨이는 맛이었는데, 이 삼합도 같이 먹어도 맛있고, 따로 먹어도 또 맛있는 그런 맛이었다.

 

문화식당 오무라이스 12,000원

요건 오무라이스~ 기본적인 오무라이스보다 훨씬 부드럽고 달짝지근해서 입에 그냥 쏙쏙 들어간다. 삼합도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론 오무라이스가 더더 맛있었다. 내 스타일. 오므라이스에도 스타일이 있나 싶지만, 사실 그냥 다 좋아할 것 같은 그런 맛있음! 근데 여기 음식을 먹어보니 다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 다음엔 김치볶음밥도 시켜보고 싶고 다른 파스타 종류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 그러나 집에서 멀다는 게 함정입네다. 사실 이 동네는 진짜 거의 올 일이 없어서 다음이 언제가 될지 1도 모르겠지만, 다음에 성신여대 올 일 있으면 무족권, 이 식당은 다시 오고 싶어요!

 

 

귀여웠던 디저트까지 완-벽. 중간에 심지어 접시 들고오시다가 눈사람 하나가 넘어져서 다시 들고 가셔서 세우시고는 다시 가져다 주셨다는 훈훈한 뒷이야기....ㅎㅎ 눈사람의 정체는 치즈였던 듯! 보기만 했을 땐 샤베튼가 생크림인가 했는데 맛이 꾸덕했다. 우리가 갔을 때도 두,세 테이블 정도가 이미 차있었는데 나올 때는 바 자리까지 거의 꽉 차 있었던 문화식당. 성신여대 근처에서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는 곳을 찾으신다면, 이 곳을 강력하게 추천드린다.

 

 

다른 글 보니, 예약을 안하면 저녁 시간대같이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은 웨이팅이 길 수 있다고 한다!

 

오랜만에 진짜 괜찮았던 식당. 강추하며 포스팅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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