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우래옥, 이 근방 평냉은 여기죠.

 

 

 

| 평냉은 언제 먹어도 진리-

 

정확하게는 을지로4가에 위치한 우래옥. 평양냉면으로 유명하지만, 고기를 드시러도 남녀노소 가족끼리도 많이 가는 식당인 듯하다. 난 친구들과 우래옥을 처음 방문했는데, 내 기억으론 여름 즈음이었기에 후루룩 맛나게 평양냉면을 들고마셨다. 살살 봄기운이 느껴지는 3월 초입, 마침 저번 휴일에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다시 정주행했다. 드라마 찍는 일을 사랑하는 PD 손범수와 말빨에선 밀리지 않는 드라마 작가 임진주가 평양냉면을 쑤루룩 마시는 장면은 내가 주말에 우래옥을 방문하게 만든 계기 중 하나였지. 드라마에 나오는 평냉집은 진미평양냉면. 학동역 쪽에 위치한 곳인데, 이곳도 맛있다. 그러나 내가 그 날 있던 곳에서 가까운 곳이 을지로였기에, 우래옥을 선택.

 

 

 

 

| 우래옥 위치 및 정보

 

 

 

☎ 02-2265-0151

서울 중구 창경궁로 62-29

매일 11:30 - 21:30 (휴뮤 : 월요일, 명절)

 

평양냉면 14,000원

비빔냉면 14,000원

갈비탕 15,000원

불고기 35,000원

대긴갈비 55,000원

 

 

 

우래옥 : 네이버

방문자리뷰 2197 · ★4.37 · 미쉐린 가이드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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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갔는데, 웨이팅이 좀 있었다.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가족단위로 특히 많이 왔었고, 어르신분들이 유독 많았던 것 같은! 사람이 많았으나 매장을 여유롭게 진두지휘하시는 직원분들 덕분에 물흐르듯 얼마 안있어 자연스럽게 테이블 착석. 매장이 넓고 칸막이가 잘 쳐져 있지만, 대신에 워낙 인기가 좋다보니 바글바글 느낌이 있다. 조금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는 단점.

 

 

 

 

| 우린, 평냉과 비냉을 하나씩 시켰지

 

 

나는 평냉도, 비냉도 좋아한다. 평냉을 알기 전엔 보통 뭘 먹을지 고민하곤 했었는데, 평양냉면 집에 가면 거의 평냉을 고르게 된다는 것...! 그래서 나는 당연, 평냉을 골랐지요:>

 

냉면 한 그릇에 14,000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을 달고 있지만 또 그만큼 얹어져 있는 고명과 면의 양이 남다르다. 배부르다 소리가 스무번은 넘게 나올 정도로 면의 양이 많았고(우리 기준), 내가 좋아하는 배도 가득 들어있었다. 고기도 냉면 위에 올라가는 것 치고 많은 편이었다. 국물은 찐한, 그러나 약간은 짠맛도 느껴지는 고기육수의 맛. 

 

비냉도 특히 양념이 맛있었는데, 평냉 먹기에도 양이 많아서 많이 못 뺐어먹었다. 맛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조금 먹었던 비냉. 다음에 가도 비냉 먹을 수 있으려나...?

 

 

 

| 우래옥을 추천하는 이유

 

우래옥의 평냉이 내게 최고는 아니다. 내 입맛에 제일 잘 맞는 평양냉면집은 어린이대공원 쪽에 위치한 서북면옥인데, 내 첫 평냉집이라 그런지 그곳이 내 최애다. 그러나 우래옥을 추천하는 이유는, 일단 식당 자체가 크다. 사람이 많아도 매장관리가 빠릿하셔서 그런지 웨이팅이 평균적으로 엄청 길게 느껴지진 않을 것 같다. 대기석도 여럿 있어서 기다리기에도 좋고. 

 

높은 가격이 단점이긴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맛도 양도 만족스럽다. 주문과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도! 을지로4가에서 4번출구로 나가 얼마 안걸어서 가면 위치해 있다는 것도 편하고. 이런 점들이 우래옥을 추천하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우래옥 평냉 포스팅은 여기서 끄-읕.

(조만간 서북면옥도 가야지. 가도가도 또 가고픈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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