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한성돈까스] 남자만 돈까스 좋아한다? 댓츠노노 남녀노소 좋아할 돈까스 맛집!

 

내가 이 집의 돈까스를 먹으며 생각한 것은, 이곳은 "한번도 안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 것 같다"는 것이었다. 그말인즉슨, 빠른 시일내에 난 이곳을 또 방문할 계획이라는 것. 여길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을 데리고 가서 "아니 이런 돈까스가 세상에 있다니"를 얼른 알려주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달까. 과장처럼 들리겠지만, 난 진지했다. 돈까스 다 거기서 거기겠지 라고 생각했기도 하고, 별 기대없이 수요미식회에 나왔다길래, 서울3대 돈까스 중의 하나라길래 짧은 점심시간이지만 모험심으로 도전을 외치며 향했던 신사의 한성돈까스.  

 

 

| 서울 3대 돈까스, 수요미식회 돈까스 맛집, 한성돈까스

 

 

오늘은 사진도 별로 없다. 근무지에서 가는데까지 꽤 걸어가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들어가서 자리에 앉기도 전에 내 뒤에서 우리가 주문한 돈까스를 내려놓으려고 기다리시던 아주머니 덕분에 허겁지겁 바빴기 때문이다. 여기는 정말 회전율이 빠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 직장인들이 손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한 몫 할 것 같지만, 메뉴를 가게 입장 시에 말씀드리면 자리에 앉기도 전에 말씀드린 메뉴가 완벽하게 준비되어 내가 앉기만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도착하자마자 찍은 한성돈까스 간판. 딱 봐도 역사가 있어보이는 느낌. 그리고 12시쯤 도착했음에도 이미 줄 서있는 외부.

 

 

 

| 한성돈까스 메뉴

 

한성돈까스 메뉴

 

맛집답게 메뉴는 단출하다. 총 5개의 돈까스 종류가 있다. 돈까스, 비후까스, 생선까스, 치킨까스, 히레까스. 외관만 봤을 때 가격대가 이정도일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생각보다 높다. 돈까스가 10,000원으로 제일 싼 메뉴이고, 비후까스는 17,000원으로 이 집에서 가장 비싼 메뉴다.

 

 

| 내가 시킨 한성돈까스의 돈까스

 

그냥 돈까스 : 10,000원

자리에 앉기도 전에 나왔던 따끈따끈 돈까스. 딱 보기에는 평범한 돈까스다. 그냥 봤을 때는 튀김옷이 두꺼워보이고 크기도 그렇게 커보이지 않다. 밥과 국은 따로 작은 그릇에 담겨 나온다. 샐러드와 겨자가 같이 접시에 담겨나온다. 접시 위 비어있는 공간에 각 테이블마다 놓여져 있는 돈까스 소스를 뿌려 겨자를 취향껏 섞어 찍어먹으면 되는 것 같아, 돈까스 위에 직접 뿌리지 않고 그렇게 먹었다. 

 

 

| 돈까스 맛 리뷰

 

 

신기한 것은, 튀김옷이 두꺼워보이는데 막상 입으로 가져가 베어물면, 전혀 그런 느낌이 안난다는 것이다. 그냥 부드럽게 바삭하고 고기와 같이 씹히며 쑤욱 목구멍으로 넘어간다. 이게 너무 자연스럽게 넘어가서 처음 먹을 때 읭?하게 된다. 튀김도 고기도 소스도 모두 잘 버무려져서 거슬리는 것 없이 술술 먹게 되는 느낌이랄까. 양도 먹다보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는 좀 남겼고, 같이 간 친구는 다 먹었는데, 둘이 나와서 회사로 돌아가는 동안 배부르고 졸음이 몰려와서 죽을 뻔.

 

 

여기는 돈까스 맛집

 

도대체 일반적인 돈까스랑 어떻게 다른 것일까? 모르겠어서 자세하게 살펴봤는데 고기와 튀김사이에 무언가 노란빛을 띄는 일반적이지 않은 무언가가 있었다. 그게 뭔지 모르겠어서, 다음에 미식가 한명 데리고 가든지 갔다오라고 하든지 해보려고 한다. (혹은 알고 계신분, 댓글 좀 달아주세요. 저 별로 호기심 없는데 이건 좀 궁금하더라구요...?)

 

처음에 가게 들어가기 전에 남성분들이 정말 훠~얼~씬 많은 걸 보면서 역시 남자는 돈까스, 여자는 떡볶이인가 생각했지만, 여기는 그냥 남녀노소 맛있게 먹을 돈까스 집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조만간 또 가야즤. 마지막으로 위치 공유하며 오늘의 한성돈까스 포스팅 마무리해봅니당. 모든분들 가서 맛나게 드시고 행복감 느끼시길 바라며:>

 

 

| 한성돈까스 위치

한성돈까스 : 네이버

02-540-7054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97길 10

매일 11:00 - 22:00 연중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