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러디스 카페 - 바다뷰와 수국정원 동시에 즐기기
- 국내여행
- 2022. 6. 22.
제주 여행에서 다녀온 카페 중 바다뷰와 수국이 활짝 핀 정원뷰를 모두 즐길 수 있던 카페가 있어서 오늘 소개해보려고 한다.
카페 이름은 러디스! 제주 러디스 카페는 서귀포시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실 갈 생각이 없다가 점심에 뜨랑국수를 먹고 승마를 하러 가기 전에 시간이 살짝 떠서 러디스를 가기로 결정.
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무엇보다 예쁘게 가꾸신 수국이 활짝 핀 정원이 너무 예뻤던 카페 러디스에 다녀온 후기를 오늘 써보고자 한다.
제주 러디스 카페 위치
제주 러디스 카페는 서귀포시에 있고 법환포구와 가깝다. 근처에는 답다니수국밭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답다니수국밭보다 러디스 카페 옆에 수국을 비롯해서 예쁘게 꾸며두신 정원이 더 분위기가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이 날 점심으로 먹은 뜨랑국수도 근처이니 뜨랑국수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이전글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다.
해변과 바로 인접해있는 제주 러디스 카페. 차를 가지고 여행하면 꼭 주차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러디스는 다행히 주차장이 바로 앞에 있어서 편했다.
외관이 예뻐서 눈에 딱 띄는 카페 러디스. 빨간색 문이 인상적이다. 나는 뷰맛집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 생각보다 큰 건물이어서 놀랐다.
제주 러디스 카페 내부
제주 러디스 카페는 건물이 2층짜리인데다가 저 앞에 보이는 바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야외 좌석도 있어서 자리 없을까 걱정은 안될 것 같다. (아마도) 근데 날씨 좋은 날 가면 바깥 자리가 살짝 치열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2층에 올라가니 바다가 정말 잘보였다. 빈백 자리가 탐났는데 우리는 4명이기도 했고 이미 자리가 다 차있었다.
나머지 자리는 텅 비어 있던 2층. 날씨가 더 좋았다면 바다가 바로 보이는 완전 야외 좌석으로 갔을 것 같은데, 이 날 날씨가 좀 안 좋았다. 흐리기도 하고 바람이 무지 많이 불던 날이라 완전 야외 좌석은 포기.
대신 약간은 바람이 덜 부는 2층 테라스 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마침 또 아무도 없어서 우리 가족만의 공간처럼 시간을 보냈다.
아, 주문을 내가 안했더니 메뉴 사진이 없다. 우리는 일단 아메리카노 2잔과 카페라떼 한잔, 하나는 크림 라떼였던 듯. 그리고 스콘이 좀 헷갈리는데 화산송이 스콘이었던 것 같다.
음료 가격은 뷰맛집이라 그런가 굉장히 높은 편이었다. 일단 아메리카노가 7천원대였고, 라떼류는 거의 9천원. 화산송이 스콘은 5천원 정도였다. 이제는 커피값이 밥값과 비슷하거나 더 비싼 경우가 많아지는 듯하다.
커피는 무난했고, 스콘은 약간 독특한 맛이 있긴 했는데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그래도 바다뷰와 정원뷰까지 있다보니 가격대가 높은 건 어쩔 수 없는 듯 싶다.
2층 테라스에서는 바다도 사이드로 보이고 정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라 뷰를 즐기기에는 제격이었다. 날씨 좋은날에 야외 좌석이 다 만석이라면 2층 테라스 좌석을 노려보시길.
약간 테이블 관리가 엄청 잘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날씨 좋은 날 간다면 다시 가보고 싶은 카페다. 그만큼 바다뷰도 뷰지만 정원뷰가 개인적으로 되게 좋았다.
근데 테라스 좌석에 있다가 더이상 바닷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실내로 들어갔다. 바다 근처에 있기도 했고 곧 비가 내릴 날씨여서 바람이 어마무시했다.
다행히 이때 실내로 들어가니 아까 탐냈던 빈백 자리가 다 비어있었다. 네 명이서 나란히 빈백에 누워 앉았다. 하 날씨가 좀만 더 좋았다면 더없이 완벽했을 바다뷰. 조금 아쉬웠다.
그치만 빈백 자리 은근 편하다. 밥먹고 살짝 지친 상태로 카페 와서 빈백에 누우니 잠이 솔솔 온다. 네 명 중 세명이 10분 정도 꿀잠 잔 것 같다.
빈백에 누워서 새가 카페 외관에 앉아 쉬는 것도 구경했다. 호텔 샌드 갔을 때도 제비가 집짓는 거 구경하고 그랬는데, 제주도에서 새를 진짜 많이 본 것 같다.
카페에서 휴식을 제대로 취하고 옆에 예뻤던 정원도 잠깐 구경했다. 이 날 오전에 답다니수국밭도 다녀왔는데, 수국이 줄지어 알록달록 피어있긴 하지만, 딱 사진에 예쁘게 나올 정도이고 전체적인 조경은 별로 볼게 없어서 아쉬웠었다.
근데 러디스 카페 옆 정원이 정말 정성을 다해 꾸며놓으신 게 보여서 한가로이 거닐면서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 문제는 모델이었기에 내 모습은 모자이크 처리했다. 후후.
이건 후보정을 넣은 러디스 정원 사진인데, 솔직히 이렇게 보정한 것보다 눈으로 보는 게 더 예쁜 곳이다. 날씨 좋으면 정말 사진 백만장 찍기 가능할 듯.
마무리
제주 러디스 카페는 커피나 음료 가격대가 사악한 편이긴 하지만, 바다뷰를 편하게 즐기고 날씨 좋은날 인생샷 가능한 정원이 있다는 점에서 갈 만한 카페라는 생각이 든다는 결론을 내리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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