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집에서 따듯하게 뱅쇼 만들기 - 만드는법&재료(사진은 많은데 비주얼은 현실적..)

 

오늘처럼 손발을 꽁꽁 숨기고만 싶은 추운 날씨에는 그저 집에서 뱅쇼 한잔 만들어먹으면 그 날 하루 따땃함으로 가득 채워지죠. 이번 겨울 벌써 두 번 만들어 먹은 뱅쇼, 감기에도 좋다는 뱅쇼 레시피를 오늘 이야기드리려고 해요. 사실 약간의 재료와 과일 그리고 와인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어먹을 수 있으면서도 분위기도 낼 수 있는게 요 뱅쇼랍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눈온 날 만들어 먹은 뱅쇼 사진인데, 너무 현실적인 비주얼이라 (허헣) 꾸미다가 그냥 메인 사진으로 만들어버림. ㅎㅎㅎ.

 

 

 

 

■ 뱅쇼에 들어가는 재료(제일 중요)

: 와인 / 과일(기호에 따라 달라짐) / 시나몬스틱 / 팔각 / 정향 / 설탕

 

앞서 말했다시피, 방법은 정말 간단하지만, 뱅쇼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점!

위에는 필요한 재료이자 제가 사용한 것들을 우선 나열해보았어요.

와인의 경우, 사실 집에 있는 대용량이면서 저렴한 와인을 넣었는데 와인맛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지니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와인이나 무난한 맛의 와인을 넣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뱅쇼로 쓰기 아까운 와인은 그냥 와인자체로 즐기는걸로~)

 

 

 

 

이건 첫번째 시도로 뱅쇼 만들었을때 썼던 와인인데요, 와인맛은 안봤지만, 이건 추천하지 않아요!ㅎㅎ

왜냐하면 두번째 시도 때에 마트에서 사람들이 많이 사는 와인으로 해봤는데 그게 더 맛있었던 터라, 다음번엔 뱅쇼 만들때 와인 고르는데 더 신중해볼 생각이에요!

 

 

 

■ 뱅쇼 만드는 방법! 뱅쇼 레시피:)

-굉장히 간단하고 쉬우니까 그저 따라하시면 뱅쇼가 만들어질 거에요!

 

① 과일을 씻는다. (저는 사과, 귤, 레몬을 넣었습니다)

-껍질 있는 과일을 보통 슬라이스해서 넣기 때문에 껍질에 뭍어있을 화학품들을 씻어내기 위해 베이킹소다 등을 이용해주어 과일을 씻어줍니다.

② 과일을 슬라이스 해서 냄비에 넣어줍니다.

③ 와인을 그 위에 부어줍니다.

④ 시나몬스틱, 팔각, 정향, 설탕(기호에 따라 넣어주기)을 넣어줍니다.

⑤ 약한 불(중요)에 30~40분 정도 끓여줍니다.

⑥ 예쁜 잔에 담아 뱅쇼를 맛있게 즐기면 끝! :)

 

 

아래는 제가 뱅쇼를 만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순서에 따라 사진을 올려두었는데, 보통 블로거 하시는 분들 넘 예쁘게 찍어 올리시던데 왜 제 사진은 이렇게 현실주의일까요....? 흫.

 

 

모두 껍질 있는 과일들뿐

저는 대용량 와인에 큰 냄비에 하는 거라 사과 두알, 귤 네개, 레몬 두개 요렇게 준비해보았어요. 

 

와인에 절여질 뱅쇼 과일들

 

과일을 잘 씻어서 이렇게 슬라이스 해서 넣어줬구요!

 

뱅쇼만들기3. 냄비에 와인붓기

 

그 다음 냄비에 콸콸 와인 붓기. 이거 은근 뭔가 콸콸 부을 때 신남.

 

 

 

이건 시나몬 스틱인데요! 저는 마트에서 구입했어요. 사실 고터 갈 일이 있어서 잠깐 간 김에 신세계 백화점 지하1층에 있는 마트에서 샀는데 비싸게 산 것 같아 다음엔 인터넷 주문하려구요! 요즘엔 뱅쇼 키트도 나오더라구요. 더 편리하게 만드시고 싶은 분들은 그런거 사서 만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시나몬 스틱 넣어주기~

 

저는 말했다시피 대용량이니까 두개 넣어줬어요홋.

 

이번엔 팔각. 이것도 두개 넣어주기.

 

 

이건 정향입니다. 사실 얼마나 넣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약간 큰 티스푼 한 숟가락 넣어줬어요.

 

그리고 설탕! 요것은 와인 맛이나 기호에 따라 넣어주면 되는데,

저는 과일도 많고 하다보니까 한 스푼 정도만 넣어줬어요.

 

 

 

 

뱅쇼만들기 마지막. 약불에 30분 끓여주기

 

모두 다 넣었다면, 이렇게 보글보글 약한 불에 3-40분 정도 끓여주면 완성이랍니다! :> 과일을 덜어내고 마셔도 되고 저는 귀찮아서 그냥 잔에 과일도 들어가게 담아서 한잔 뜨끈하게 즐겼어요. (사실 두 잔 즐김)

 

 

 

 

 

뱅쇼 만드는 방법 꽤 간단하지 않은가요? 사실 좀 귀찮은 구석이 없지 않아 있지만, (과일 씻기와, 재료 구하기 등..?) 그래도 뭔가 나름 만드는 게 재밌기도 하고 뱅쇼 끓이면 집 구석구석에 뱅쇼 냄새가 그윽하게 배여서 또 그 분위기에 취한달까요. 그런게 좋더라구요. 음악 잔잔하게 틀어놓고, 추운 날 집에서 뱅쇼 한 잔 하시면 기분이 좋아지실거에요ㅎㅎ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눈 온 날 찍은 제 뱅쇼 한잔과 함께 마무으리!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