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은화계 도산대로점 : 처음 먹는 닭구이 맛, 존맛...!
- 서울맛집
- 2021. 2. 3.
매일 지나다니는 길에 반년전부터 약간의 트렌디함을 뽐내며 생겨난 곳이 하나 있었다. 처음엔 뭐하는덴지 몰랐는데, 대충 고기집인가보다 하고 지나가곤 했다. 식당이 다 지어지고나서부터 매일매일 줄이 서있어서 검색을 해봤고, 닭구이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 이름은 바로 은화계. 신당동에도 있다는데 신사에는 2020년 6월?쯤 생겼다. 거의 매일 지나다니는 길이었지만 볼때마다 사람들이 줄서있기도 했고, 주변에서 몇명이 갔다와서 맛있다고 하는 걸 듣고 꼭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던 이곳. 그래서 바로 어제, 신사의 맛집 중 한 곳이라는 은화계를 다녀왔다.
■오픈시간
월~금 : 17:00부터
토~일 : 13:00부터
(마감시간은 네이버에는 12시쯤으로 나와있는데 코로나때문에 사실 몇시까지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남자친구가 5시45분쯤에 가서 미리 대기표를 끊어놔서, 6시 퇴근하자마자 달려가서 같이 들어갔다. 미리 줄을 서도 2인이상부터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
메인메뉴는 소금 숯불 닭구이와 양념 숯불 닭구이 두가지다.
메인메뉴 최초 주문시에는 같은 종류 2인분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우리는 소금 숯불 닭구이 2인분을 우선 주문!
이것은 바로 메뉴판. 빼놓지않고 찍어왔다.
우리가 먹은 것을 빨간색으로 표시해봤다ㅎㅎㅎ.
우리가 주문한 것은 메뉴 세가지였다.
메인메뉴 - 소금 숯불 닭구이 2
추가메뉴 - 근위구이 1
추가메뉴 - 볶음밥 1
처음 나온 이것이 바로 은화계의 유명한 소금 숯불 닭구이다. 타란.
일단 초벌이 되어져서 나왔고, 초벌된 상태에서 먹기 좋은 시점까지 다 알아서 구워주시고 잘라주셔서
굉장히 먹기 편하다. 위에 사진이 2인분 전체인데, 딱 봐도 양이 많진 않다. 가격대가 높다는 점ㅠㅠ 제일 아쉬운 점이다.
그런데, 또 이게 가격대가 높은데 맛이 아쉬우면 다신 안갈텐데, 맛이 있으니까, 이 금액을 내는게 아깝지가 않다는 게....
아 소스 사진을 안찍었는데, 다양하게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들이 나온다. 처음엔 명이나물인 듯한 깻잎에 싸서 먹어도 맛있고, 소스가 여러가지라서 질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처음 먹을 때 소금에만 찍어서 먹었는데, 이런 맛은 또 처음이었다. 닭갈비는 많이 먹어봤는데, 치킨은 수없이 먹어봤는데, 닭강정도 맛있다는 데서 몇번 먹어봤는데, 이런 맛은 신선했다. 닭이 이렇게 부드럽고 쫄깃하게 넘겨지던 적이 있었나 떠올려봤는데....없었다. 없었어. 맛있다, 여기.
나랑 남자친구는 양이 적은 편이라, 우선 소금 숯불 닭구이만 2인분을 시켜서 다 먹어보았는데, 우리가 양이 적은 사람들이라고 해도 은화계의 양은 우리에게도 적은 양이었다. 그래서 닭똥집을 좋아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근위구이 하나랑 볶음밥을 하나 시켰다.
근위구이도 예쁘게 놔주시는 센스. 이렇게 사진 찍기 좋게 구워주신다. 크크크.
닭똥집은 숯불 닭구이만큼 맛있거나 하진 않았지만, 근위구이도 이렇게 먹어본 적은 처음이라 새로웠다.
입에서 잘근잘근 씹히는 맛도 좋고, 같이 나오는 기름장에 찍어먹으면 아주 괜찮다. 술을 부르는 맛인데, 우리 둘은 술을 잘 안먹는 타입들이라, 그건 다음 기회에...히히.
마지막 볶음밥! 은화계는 볶음밥도 남달랐다. 다른 집 볶음밥에서 볼 수 없는 들깨? 저것도 들어있다. 처음에는 이것도 처음 먹어보는 볶음밥 맛인가 해서 먹다보면 그냥 맛있어서 계속 먹는다. 1인분이지만 양이 꽤 되어서 둘이 나눠먹기에 아주 딱 좋다. 후식은 볶음밥이라는 한국인의 룰을 잘 따라서 마지막까지 잘 먹었다.
음식 나오는 속도는 우리가 일찍 가서인지 몰라도 아주 적당했다. 게다가 닭구이는 초벌까지 해서 나오니까, 초벌구이한게 나오고 얼마 안있어서 바로 먹을 수 있다는 큰 장점!! 6시가 되자마자 거의 바로 앉아서 7시가 안되어서 우린 계산하고 있었다. 허헣. 오랜만에 아주 맛나게 깔끔하게 잘 먹은 식당, 신사 은화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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