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첫 성형외과 발품 & 쌍수 병원 정하기 – 상담내용 / 가격

 

오랜만의 블로그, 오늘 남겨두려 하는 경험은 성형외과 발품 후기다.

 

 

나는 지금껏 쌍꺼풀이 없는 눈으로 잘 살아왔지만 내 눈에 불만 한 가지가 있었다면, 속눈썹이 종종 눈을 찔러 눈 안쪽의 눈썹들을 뽑아내야만 했다는 점이다. 그 간지러움이 한시도 참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쌍수를 한번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 흔히들 말하는 손품을 팔아 열심히 성형외과를 검색해봤다.

 

우선 유명하다고 알려진 곳들을 강** 앱과 해당 성형외과 초성을 검색해서 나오는 후기들 위주로 살펴봤고, 그 후기들에서 나오는 병원들을 또 찾아보는 식으로 추려나갔다. 당장 급한 것은 아니었으니 시간이 날 때마다 그렇게 조금씩 찾아보다가 이번엔 드디어 발품을 팔아보자 싶어 일단 무작정 병원이 많은 곳으로 향했다.

 

 

처음에 검색할 때 직접 가보기로 결정한 곳은 7군데 정도 되었는데, 초성으로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성형외과 초성 / 원장님 성

1. ㅌㅌㅇ()

2. ㅇㅋ()

3. ㅌㅇㅅ()

4. ㅈㅇㅈㅇ()

5. ㄴㅅㅎ()

6. ㄱㅇ(눈 담당 원장님)

7. ㅋㅇ()

 

 

여러 병원이 위치한 신사/압구정/논현 쪽에 가서 전화를 하니 막상 당일 상담이 가능한 곳은 거의 없었다. 요즘이 핫한 시기인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예약은 필수라는 것을 깨달았다. 11월 내로 상담 예약도 어려울 정도로 인기많은 곳도 있었고, 1~2주 후에야 예약이 가능한 곳도 있었다.

 

일단 내가 발품을 판 곳은 이 중 총 3곳이었고, 나는 이 세 병원을 간 후 수술할 병원을 결정했다.

 

 

 

1번 병원

 

** 앱에서 후기도 많았고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 초성이어서 가봤다. 일단 나는 내 인상이 많이 변하는 걸 원치 않았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되길 바랬어서 가능하면 매몰로 하길 원했다.

 

여기서 잠깐.

간단하게 수술방법에 대해 정리해보면,

 

매몰 – 흔히 말하는 찝는 것, 칼로 째지 않고 실로 묶는 방식
자연유착 – 매몰과 절개 사이? 칼로 째는 것은 아니나 일반적인 매몰보다 풀릴 가능성이 낮은 수술방식인 듯
절개 – 말 그대로 눈 위를 필요한 만큼 절개하여 쌍꺼풀을 만드는 방식

 

 

나도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대략적인 것은 이러한 듯 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나는 매몰을 원했지만 여기서 돌아온 대답은 절개+눈매교정이었다. 눈매교정은 내 눈이 뜨는 힘이 없어서 필요하다는 답변. 그리고 눈살이 두꺼워서 매몰로 하면 풀릴 가능성이 높고 내가 원하는 속눈썹 올리는 것을 매몰로는 힘들다고 말씀하셨다.

 

상담 방식은 실장님 상담 > 원장님 상담 > 실장님 상담 순. 절개를 해야한다는 말에 일단 1차 충격이어서, 사실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실장님과 원장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지만 귀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다.

 

그치만 실장님 눈이 정말 예뻤다는 기억. (눈만 봐도 사람이 예쁜 느낌...) 그리고 사근사근 차분히 잘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원장님도 최대한 본인에게 맞춰주려고 하시는 것 같긴 한데, 잡아주신 라인이 예뻐보이지 않았고 무엇보다 절개와 눈매교정까지 해야하는 게 걸렸다.

 

가격은 당일 예약 이벤트 가격으로 200 초중반 정도.

 

 

2번 병원

 

이 병원도 자연스럽게 잘하는 곳으로 유명했다. 1번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상담 받으러 많이 가는 곳 같았고 설명을 잘 해주신다고 했다.

 

여기도 실장님 > 원장님 > 실장님 순으로 상담이 진행되었다. 내가 속눈썹이 간지러워 쌍수를 하려고 한다니까 원장님이 눈을 자세히 살펴봐주셨고, 내 눈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구조적으로 설명을 해주셨다.

 

성형외과를 돌아다니는 건 정말 만만치 않은 일이었지만, 좋은 점이 있다면 병원을 돌아다닐수록 내 눈에 더해 점점 더 잘 알게 된다는 것.

 

이 병원 원장님은 그림까지 그려 가시면서 내 눈이 지금 어떻게 생겨있고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되야 된다고 차분하게 알려주셨다. 내 눈살이 두껍고 속눈썹이 나는 방향은 괜찮은데 나이가 들면서 눈살이 아래로 처지기 때문에 더 간지럽고 신경쓰이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는 부분절개+/윗트임을 권유하셨다.

가격은 당일예약의 경우 100 초중반 이어서 우선 당일예약을 걸었다. 예약금은 10만원.

여기까지가 2번 병원 후기. 사실 2번 병원에 예약을 걸고 오긴 했지만, 매몰도 아니고 어쨌든 부분절개까지 해서 눈을 수술한다는 사실이 갑자기 두려워졌다. 이런저런 부작용이나 안좋은 후기들을 보고 나니까 무서워졌다. 그래서 새벽까지 고민하다가 그냥 이럴바엔 수술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

 

2번 병원 예약 취소.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러나 이건 1. 2탄에서 뒷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허허허.

 

 

 

+) 쌍수 발품 2탄과 쌍수 수술 후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 참고!

 

https://martheco.tistory.com/155

 

쌍수 성형외과 발품 1탄에 이어 후기 2탄 - 상담내용 / 가격

앞서 후기 1탄에서 병원 1, 2번을 다녀와 결국 예약했던 2번 병원예약까지 취소한 이야기를 했다. 앞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으면 링크를 참고하길.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가자 보자면, 1, 2번 병원

martheco.tistory.com

https://martheco.tistory.com/166

 

쌍수 후기 (3) - 자연유착 한달차 사진 & 비포애프터 (수술 후 음주 / 붓기)

어느 덧 쌍수를 한 지 한 달하고도 일주일이 흘렀다. 수술 직후에는 워낙 부어있는 상태이다보니, 잘된건지 어떤건지 잘 모르겠기도 하고, 퉁퉁한 눈으로 나갈 수도 없어서 그냥 집에서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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