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수 후기 (3) - 자연유착 한달차 사진 & 비포애프터 (수술 후 음주 / 붓기)

 

어느 덧 쌍수를 한 지 한 달하고도 일주일이 흘렀다. 수술 직후에는 워낙 부어있는 상태이다보니, 잘된건지 어떤건지 잘 모르겠기도 하고, 퉁퉁한 눈으로 나갈 수도 없어서 그냥 집에서 가만히, 가만히만 있었다

 

웃겼던 건 가족들이 자꾸 내 눈상태를 궁금해 했던 기억. 언니는 출퇴근하면서 내 눈 상태를 꼭 확인하고 갔고, 엄마아빠는 수시로 전화 와서는 오늘 붓기는 좀 빠졌냐 어떠냐 묻질 않나, 남자친구도 만날 때마다, 내 눈 먼저 보는 걸로 인사를 대신했다. 웃겨 증맬.

 

 

 

 

오늘은 이전 포스팅 - 성형외과 발품 후기에 이어 세번째 쌍수 후기를 들고왔다. 쌍꺼풀 수술 당일 후기를 비롯해 쌍수 한 달 후인 현재 눈 상태사진(눈만 공개ㅎㅎ)을 포스팅해볼까 한다.

 

 

그 전에 쌍수 발품을 팔 때 남겨둔 후기 1탄과 2탄은 아래에 링크로 정리해두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읽어보시길! 생각보다 쌍수 발품 후기에 관한 조회수가 높았다는...내 블로그의 핫한 게시물이다. 허허 (네 다음 TMI)

 

 

 

1. 수술 당시 후기

 

 

수술은 토요일에 진행했고, 주말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꽤 있었다. 성형상담은 물론 수술을 받는 사람들도 많았다. 수술시간 30분 전에 미리 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대기시간이 생각보다 길었다는 점. 평일 수술을 추천!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상담실장님이랑 담당의사선생님과 한번 더 상담을 하면서 라인을 잡았다.

 

그러고 드디어 수술실 입장. 뚜둔. 뭔가 음 밖에서 상담해주시는 분들이랑 안에서 수술해주시는 분들이랑 분위기가 아예 달랐다. 수술방은 특히나 더 다들 바빠보여서, 긴장 1도 없었는데 괜히 긴장감이 가득 몸에 끼었다. 오죽하면 빨리 수면마취제 맞고 잠들어서 수술이 끝나길 바랬던...?

 

이 날 내가 3시에 수술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예약시간 3시간 전부터는 물도 마시지 말라고 하셨다. 그냥 나는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버.뜨. 그게 너무 후회됐던 게 수술이 끝나고 나서 엄청! 어지러웠다. 그래서 아예 오전에 하거나 아님 간단하게라도 뭘 먹고 수술 3시간 전부터만 안 먹는 게 좋을 듯.

 

 

 

 

수술 전 주의사항을 혹시나하여 적어두자면,

 

✔ 수술 전 일주일간 아스피린계 약물 복용 금지
✔ 수술 전 금식 (예약시간 3시간 전부터 물도 안됨)
✔ 손톱 젤, 매니큐어는 사전에 반드시 제거
✔ 수술 당일 날 자가운전 안됨

 

 

 

2. 수술 후 기간별 사진

 

내가 한 수술은 매몰법이자 자연유착 쌍꺼풀 수술이었다. 아래에는 이제 수술 후에 기간별로 사진을 첨부해두었는데, 절개보단 비교적 붓기가 덜한 수술이라는 점을 참고해서 사진을 봐주길!

쌍수 후 6일차 사진

 

수술 직후보단 붓기가 좀 빠졌지만 아직은 수술했구나, 싶은 상태다.

쌍수 후 18일차 사진

 

눈 앞쪽에 붓기가 많이 빠진게 보인다. 뒷 부분도 빠지긴 했으나 아직은 부어서 땡땡한 상태.

 

쌍수 후 25일차 사진

 

수술 후 한달이 다되어가는 시점의 사진이다. 이전보다 확실히 티가 덜 나고 붓기도 많이 빠진 게 보인다.

 

 

위에 사진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수술 직후는 붓기가 있어서 쌍꺼풀이 진하게 보이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앞쪽은 속쌍처럼 들어가졌다. 그리고 일단 붓기가 처음부터 보통 예상하는 3.3 요거처럼 소세지눈이 되진 않고 쫌 붓긴 부은 정도? 그래서 다들 보고 생각만큼 붓진 않았고 다 빠져봐야 알겠지만 자연스럽게 된 것 같다고도 말해줬당.

 

내가 쌍수를 하게 된 이유는 앞서 포스팅에서 말했던 것처럼 속눈썹 때문이었다. 그래서 내가 상담시 원하는 점을 얘기드릴 때, 인상은 크게 바뀌길 원하지 않고 대신 눈 앞쪽의 속눈썹이 눈을 간지럽게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3. 쌍수 하고 좋은 점 3가지

 

 

렌즈 낄 때

 

쌍꺼풀 수술을 하고 나서 처음에는 계속 안경쓰고 있어서 몰랐는데, 의외의 큰 장점을 발견했다. 그건 바로 렌즈를 꼈을 때 이전보다 훨씬 눈이 덜 불편했다는 것인데, 이걸 통해 깨달은 점은 내 눈살이 생각보다 많았구나 하는 것? 이게 렌즈를 끼니까 눈이 느끼는 압력이 생각보다 높았던 것 같다. 쌍꺼풀을 하고나서 신기하게도 그 압력이 조금 덜 느껴져서 이전보다 렌즈 꼈을 때의 느낌이 편안해졌다.

 

속눈썹 찌름현상

 

그리고 나의 쌍수 결심의 원인이었던 속눈썹 찌르는 것도 확실히 덜해졌다. 이건 붓기가 진짜진짜로 완벽하게 다 빠졌을 때 다시 관찰해봐야할 점이긴 하지만?

 

사진

 

마지막으로 당연히 사진에서 눈이 선명히 커진 게 보인다는 것? 아직 어색한 느낌이 남아있지만 사진을 찍을 때 특히, 남이 찍어주는 사진에서 눈이 커보인다는 것.

 

 

 

4. 단점

 

아직은 붓기가 완벽히 빠져있진 않다보니 완전히 내 눈 같지는 않다는 느낌.

 

무엇보다, 무쌍이었을 때 난 눈화장을 포기하고 아예 화장을 안했다보니 쌍꺼풀이 생기고 나서 화장을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1도 모른다는 것ㅋㅋㅋ 그치만 이거야 뭐 앞으로 차차 익혀나가면 될 일이니 단점이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이제 한달 좀 넘어가는 때이니 1년은 이 눈으로 지내봐야 확실히 뭐가 좋고 뭐가 별로인지 내 얼굴에 쌍꺼풀 있는 눈이 잘 어울리는 지 알 수 있을 듯하다. 1년 뒤에 다시 후기 써보는 걸로. 크크.

 

 

 

5. 기타

 

✔ 병원 선택

 

병원 발품 파는 건 이전 포스팅에서도 썼지만, 만약 시간과 체력의 여유가 된다면 여러 곳을 돌아보고 제일 잘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제일 잘 맞는 곳을 선택하기도 했고, 지인이 한 걸 보고 자연스러워서 선택했기에 나름 만족한다. 그래도, 내가 한 병원이 모두에게 최선은 아닐 것이고 각자가 원하는 스타일과 병원의 스타일이 잘 맞는지 무엇보다 그 전에 자기가 원하는 바가 분명하고 명확한지를 꼭 점검해보고 갈 것을 추천한다.

 

나는 이 점이 살짝 아쉽다면 아쉬운 점인 것 같다. 나는 일단 속눈썹이 안찌르는 것, 최대한 내 얼굴에 잘 맞고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잘 말하긴 했지만, 조금 더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 어떤 것이었는지 더 생각해봤다면 좋았을 것 같다.

 

 

✔ 붓기 빼는 데 좋다는 것들

 

수술 직후에는 차가운 걸 눈에 계속 대고 있는게 확실히 붓기 빠지는 데 도움이 된다. 수술 후 5일동안은 냉찜질을 해주는 게 좋고 그 이후에는 간헐적으로 온찜질을 하라고 하셨는데, 사실 온찜질은 많이 안했다. 허허.

 

근데 하나 경험을 통해 안 것은 울면 눈이 더 붓는다는 것. 슬픈 드라마나 영상은 쌍수하고 당분간 금지하는 게 좋겠다. 하하하하.

 

 

그리고 적당히 먹고 적당히 잘자기가 최고다. 잘잔 날은 붓기가 확실히 덜했다. 근데 잘 못자면 바로 더 붓더라고여? 그러니 잘 먹고 잘자자.

 

 

 

✔ 주의사항 (수술 후 음주는 언제부터?)

 

위에도 이야기했지만, 나는 수술 전 계속 금식했어서인지 수술 후에 속도 머리도 어지러웠다. 집에 와서 쉬니 괜찮아졌지만, 좋은 컨디션을 위해 수술 전 몸관리 식사 관리를 잘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플러스, 간단한 수술이라 생각하여 홀로 후딱 수술하고 가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혹여 나처럼 수술 후 어지러움이 심할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지인이나 보호자 한 분과 함께 가는 것을 추쳔. 어쨌든 수술은 수술이니까요~!

 

그리고 수술 후 술은 언제부터 마셔도 되는지 여쭤봤었는데 3주를 말씀하셨다. 상담할 때 2주 후엔 안되나여...? 했더니 상담 실장님이 소주 한잔 정도까진 괜찮다고... 저는 한 2주반...정도에 마셨. 읍읍. 그러나 최대한 염증이나 기타 부작용을 위해 3주정도는....참아보는 것으로...

 

 

 

6. 비포 & 애프터 사진


 

비포 & 애프터 사진으로 이 길고 길었던 쌍수 후기 포스팅을 마무리할까 한다. 사진을 자르고 보니 각도가 비슷해서 확연히 비교가 되는 비포앤애프터 사진 되시겠다. 홍홍.

 

이렇게 보니 꽤 많이 자연스러워진 것 같기도? 워낙 밋밋한 무쌍이었던 (내가 그래도 좋아했던 과거의 마이눈...) 눈이 쫌 화려해진 것 같기도 하고. 라인만 하나 얹어진 것 같기도 하다.

 

암튼! 이걸로 올해의 내 최대 최고액 프로젝트였던 쌍수 후기 포스팅은 정말 끝끝끝! 다음 쌍수 후기는 1년 뒤에 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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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수술을 고민하는 모든 분들에게 나의 포스팅들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

 

 

그럼 진짜 이만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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