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 힐튼 부산 즐길거리 모음집.zip (조식/맥퀸즈바/수영장)

 

 

하룻밤 숙소로는 섭섭한, 아난티 힐튼 부산의 즐길 거리

 

 

이제는 흔해진 호캉스이지만, 보통 호캉스를 떠올리면 정말 호텔 방안에서 콕 박혀있다가 조식을 즐기는 정도가 기본이다. 여기서 좀 더 추가하면, 수영장이나 스파 정도가 될 것이다. 아난티 힐튼 부산은 여기에, 꽤 많은 것들이 추가된다. 그래서 이곳에서의 하룻밤은 짧아서 섭섭하다.

 

 

아난티 힐튼 부산

 

오늘은 짧은 일정이 아쉬웠던 아난티 힐튼 부산의 수영장, 맥퀸즈바, 조식 등에 대해 리뷰해보려고 한다. 내가 머문 마운틴 뷰 룸에 관한 포스팅은 이전에 따로 해두었으니 아래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https://martheco.tistory.com/156

 

아난티 힐튼 부산 - 프리미엄 킹룸 마운틴뷰 후기

푸른 바다가 가득 담겨있는 근사한 호텔, 아난티 힐튼 부산 한 달에 10만원씩 1년을 모았다. 여행을 위해 살뜰히 모았던 120만원 중 3분의 1을 하룻밤 호텔비로 지불했다. 다시 생각해도 적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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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이 있는 층을 제외하고 우리가 이용했던 층은 G(그라운드)층과 체크인하는 로비가 있는 1층 그리고 체크아웃 하는 로비, 맥퀸즈바, 맥퀸즈풀이 있는 10층이었다.

 

 

G(그라운드)층에는 조식을 하는 다모임 레스토랑, 아난티 힐튼의 유명 명소 중 하나인 이터널 저니, 야외 수영장 그리고 산책길로 이어지는 중심에 있는 아난티 타운이 위치해 있다.

 

 

야외수영장

 

 

우선 아난티 힐튼 부산의 유명한 야외 수영장이다. 호텔 투숙객이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그제큐티브 룸 혹은 스위트룸에 투숙하는 경우 10층에 위치한 실내 수영장 맥퀸즈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듯하다) 우리는 9월에 투숙하였기에 지금처럼 추워지기 전에 이곳을 경험할 수 있었다.

 

리뷰하려고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정작 수영장을 이용할 때 사진을 못 찍었다. 사람들이 많기도 했고 뭔가 몇 년만에 수영복을 입으니 다른 것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달까. 하하하.

 

 

 

아난티 힐튼 부산 야외수영장

 

몇 가지 기억나는 것을 정리해보면, 야외 수영장에서는 수영모가 필수는 아닌 듯 했다. 대신, 마스크는 꼭 착용해야 하기에 호텔 측에서 수영장 입장시 방수 마스크를 나누어준다. (이 방수마스크는 사용해보니 방수가 제대로 된다기보다 일반 마스크보다는 물에 덜 젖는 재질의 것이었다.)

 

 

 

 

어둑어둑할 무렵 산책하러 나갔을 때 찍어본 수영장의 모습. 밤 수영도 괜찮겠다 싶었다. 체력 없는 우리는 산책 후 그대로 잠들었지만.

 

 

 

 

맥퀸즈바

 

하루동안 호텔 안에만 있을 거였기 때문에 여행 가기 전에 이 날 저녁을 뭘로 할지 고민했었다. 근처 맛집, 아난티 타운에 있는 이연복 식당 목란 등 후보지가 있었는데 좀 더 검색하다 맥퀸즈바도 괜찮다고 해서 여기로 결정. 루프탑 바에, 바다가 잘 보이는 장소라 인기가 많을 것 같아 미리 투숙날짜에 예약을 해두었다.

 

 

아난티 힐튼의 맥퀸즈바는 10층 라운지를 지나가면 만날 수 있다. 미리 예약해둔 터라 바로 자리를 안내해주셨다. 6시쯤 예약을 해서 그런지 사람도 많지는 않았다.

 

 

 

 

 

맥퀸즈바 메뉴판

 

음식도 생각보다 다양하고 와인 리스트도 따로 있었다.

 

 

 

코스 메뉴도 있다.

 

 

 

우린 BIGGER 란에 적혀 있는 단품 메뉴 중 두 가지를 선택하여 주문했다.

 

 

 

그리고 와인 보다는 가볍게 논알콜 칵테일을 골랐다. 레드 벨벳으로 주문(15,000원).

 

 

 

아난티 힐튼 맥퀸즈바

 

 

부산 기장 바다

 

메뉴를 다 고르고 실외로 나갔다. 루프탑을 즐길 수 있는 좌석. 여기도 너무 좋아보였지만 우린 안전하게 실내를 선택했다. 밤바람은 추울 것 같아서. 하지만 이 루프탑의 전경은 즐겨야했기에, 사진도 몇 장 찍고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식전빵이 바로 나왔다. 따듯한 빵을 먹고 나니 주문한 음식이 곧 서빙되었다.

 

 

제주 딱새우 스파게티

 

첫 번째로 제주 딱새우 스파게티가 나왔다. 비주얼 합격. 맛도 괜찮았다.

 

 

기장 전복 리조또

 

두 번째로는 기장 전복 리조또. 고소한 풍미에 그릇을 싹싹 비웠다. 사진은 없지만 우리가 주문한 칵테일과 궁합이 좋아서 칵테일을 한잔 더 주문했다.

 

 

아난티 힐튼 맥퀸즈바

 

저녁을 먹고 나니 곧바로 어두워졌다. 이 즈음이 제일 그윽한 분위기를 내는 듯했다. 꽤 만족스러운 저녁이었기에 아난티 힐튼에서 저녁을 고민할 때 리스트에 한번 넣어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추가로, 힐튼 아너스에 가입되어 있으면 할인이 가능하다.

 

 

 

아난티 타운 & 해안 산책로 & 이터널 저니

 

아난티 타운

 

맥퀸즈바에서 아난티 타운이 보였는데 꽤 근사해 보였기에 우리는 저녁을 먹고 바로 아난티 타운으로 걸어갔다. 줄조명이 아롱아롱 달려있는 모습이 밤의 운치를 자아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저녁 혹은 간식과 함께 분위기를 즐기러 많이들 이쪽으로 나와있었다. 살짝 쌀쌀해진 밤공기에 우리도 따듯한 커피 한잔을 사서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 잔잔히 사람들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오래 앉아 있기에는 으슬으슬했기에 좀 있다가 일어나 해안 산책로 쪽으로 내려갔다. 이미 깜깜했기에 바다가 제대로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걷기에 좋았다. 아침에 사람 없을 때 산책하면 생각 정리하기에 안성맞춤일 것 같았다.

 

 

 

이터널저니 - 사진출처 아난티 힐튼

 

가볍게 한 바퀴 돌고 와서 이터널 저니로 향했다. 왠지 오늘이 아니면 여길 또 둘러볼 수 없을 것 같아서 좀 피곤했지만 들어가보았다. 진짜 이 때 피곤했던 게 사진이 없다. 시간을 들여 찬찬히 둘러보았음에도 사진 한 장 남기지 않았더라. 그래서 아난티 힐튼 호텔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가져왔다.

 

내부는 넓으면서도 은은한 조명으로 이루어져 있어서인지 공간이 차분히 다가온다. 생활 소품이나 잡화도 꽤 있었다. 다음 날 한번 더 구경하고 싶었는데 못보고 와서 살짝 아쉬웠다.

 

 

 

아난티 힐튼 부산 조식

 

아난티 힐튼 호텔 조식

 

평일이었지만 하루동안 호텔을 돌아다니면서 보니 투숙객이 많은 듯했다. 그걸 대비하여 오전 8시 이전에 식당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역시 한국인은 부지런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아님 우리와 비슷한 생각으로 일찍 오신 분들이 많았거나. 그래도 다행히 완전 붐비진 않았다.

 

 

 

 

처음에 직원분이 감사하게도 밖이 잘 보이는 좌석을 안내해주셨는데 앉자마자 다른 자리를 요청드려야했다. 통창을 통해 내리쬐는 직사광선이 앞을 가렸기에. 직원분이 현재는 약간 사람이 북적이는 안쪽자리만 남아있는데 괜찮냐고 물어보셨다. 음식이 뭔지는 보고 먹어야겠기에 그러겠다고 하고 자리를 옮겼다.

 

 

 

 

 

 

오기 전에 블로그에서 호텔 관련 글을 읽으면서 조식이 생각보다 별로였다는 글을 보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나에겐 나름 괜찮았다. 메뉴도 의외로 다양했고 키즈 메뉴도 따로 있었다.

 

 

 

아난티 힐튼 부산 조식

 

눈앞을 가리던 햇빛만 아니었음 이렇게 풍경이 보이는 탁 트인 자리에서 즐길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다시 올라온다.

 

 

 

 

 

 

기억에 제일 남았던 건 아이들의 눈이 반짝거릴 것 같은 초코퐁듀 분수대. 조식에서 이런 초코퐁듀 분수를 본 건 처음이라 나도 덩달아 눈이 반짝거렸다. 먹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아난티 힐튼에서의 조식은 내 기준 평균 이상이었다. 음식의 맛은 뛰어나다고 말할 순 없지만 먹을만했다. 솔직히 나에게 조식은 맛보다는 식당의 분위기나 서비스가 더 큰 기준을 차지하는 것 같기에 그런 점에서 본다면 괜찮았다.

 

 

 

체크아웃 (오전 11시)

 

 

조식을 일찍이 하고 방에서 좀 더 뒹굴거리다 체크아웃을 하러 방을 나섰다. 아쉬운 마음에 층 중앙에 있는 바다풍경 앞에서 사진을 여러 장 남기고 나서야 체크아웃하는 10층으로 올라갔다.

 

 

 

 

맥퀸즈바와 맥퀸즈풀이 있는 10층에는 라운지와 함께 체크아웃을 하는 곳이 있다. 여기도 분위기가 괜찮은 듯.

 

 

 

 

수영장, 맥퀸즈바, 아난티 타운, 이터널저니, 해안로 산책과 마지막 조식까지 짧은 12일동안 부지런히 호캉스를 누렸다.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하룻밤으로는 섭섭한 마음이 드는 곳이다. 누군가는 감흥이 없을 수도 있고 돈이 아깝다 말할 수 있겠지만, 우리에겐 다음을 더 힘차게 살아갈 동기부여를 준 아난티 힐튼 호텔이었다. 더불어 부산 기장 바다를 원없이 즐기고픈 이에게 이 호텔을 추천한다. 이 글을 보는 모두가 설렘 가득한 여행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 끝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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