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새로이 가성비 좋은 코스요리가 매력적인 맛집 (추천)
- 서울맛집
- 2021. 12. 30.
안녕하세요. 마르코입니다. 이제 정말 2021년이 끝나가는 시점입니다. 아마 2021년의 마지막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이리저리 휩쓸리는게 많았던 올해여서 그런지, 아쉽다기보다는 2022년을 잘보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더라구요. 오늘은 그런 새로운 각오를 담아 ‘새로이’ 식당 포스팅을 써볼까 합니다. (왠지 민망한 라임 맞추기...)
건대 새로이 식당
* 위치
12월 중순쯤 다녀왔고, 건대역과 어린이대공원역 사이쯤 위치한 식당이에요. 한 1년전 쯤이었나 한번 갔었는데 가성비가 좋았던 곳이어서 이번에 다시 찾았습니다.
밤에 더 분위기 있을 것 같은데 어째 매번 점심시간에 방문하는 것 같네요.
새로이 식당은 살짝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눈에 띄는 곳은 아니지만, 확실히 맛집 바이브가 느껴지는 외관이랄까요.
* 건대 새로이 내부 모습
테이블은 오픈형 주방을 둘러싸며 있는 바 테이블과 일반 테이블이 있습니다. 일반 테이블은 5개 정도 있던 걸로 기억해요. 저희가 갔을 때 이미 세 테이블 정도 차 있었습니다.
분위기는 캐주얼하게 즐기기 좋은 레스토랑 느낌. 와인도 맥주도 잘 어울리는. 무엇보다 테이블 간격이 좁지 않고 적당히 거리가 있어서 좋았어요.
겨울엔 외투가 두껍고 무겁다 보니, 이렇게 걸어놓는 곳이 있으면 좋더라고요. (깨알 옷걸이 그림)
* 건대 새로이 메뉴
자리를 잡고 앉으니 바로 메뉴판을 가져다주셨어요. 런치 메뉴가 따로 있어서 이 시간대에 오신다면 런치 메뉴를 시켜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러나 저희는 이날 새로이 식당의 코스요리를 먹기로 미리 생각하고 갔던지라 아쉽게도 런치메뉴는 주문할 수 없었네요. 다음을 기약하는 것으로.
암튼 1인 22,000원인 새로이의 코스요리는 모두 5가지이고 개인접시가 아닌 쉐어메뉴라는 점. 메뉴는 2주에 한번씩 새로 준비된다고 하네요.
좀 오래전에 갔던지라 메뉴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구성에 나머지가 조금씩 달라지는 거 아닐까 싶어요.
런치 메뉴와 코스 메뉴에 이어 단품메뉴와 일품메뉴도 이렇게 있는데, 주점이다보니 술과 함께 하기 딱일 것 같은 메뉴들이 많이 보이네요.
술찜이랑 트러플 후렌치후라이, 이 밤에 격하게 땡겨요. 왜 제가 이 포스팅을 배고픈 밤에 쓰고 있는걸까요. 제 잘못이죠 뭐. 하. (결국 쓰다가 다음날 포스팅 완성시켰다는...뒷이야기)
주류도 적당히 다양한 듯하죠? 사실 전 술을 자주 즐기진 않아서 잘 모르지만 선택지가 많아서 술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좋을 것 같아요. (해리포터 다크에일이라니, 그땐 몰랐는데 지금보니 매우 맛이 궁그미...)
저도 이 날 점심 시간대이긴 했지만, 데이트였기에 글라스 와인을 한 잔 주문했어요.
* 건대 새로이 코스요리
메뉴판에 적힌 순서에 맞게 샐러드가 먼저 나왔어요. 연두부 참깨 샐러드. 고소하면서도 입맛을 돋우는 맛이었어요.
다음은 연어 사시미! 양이 적어보이지만, 연어를 가볍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연어러버지만, 연어만 많이 먹으면 종종 입이 느끼해지더라구요.
요건 명란 오일 파스타에요. 몇 주 전에 남자친구가 명란젓을 받아와서 같이 파스타를 해먹은 적 있었는데 역시 파는 건...더 맛있네요. 후후.
제가 만들어 먹었던 명란 파스타는 뭐랄까 슴슴한데 명란은 짠 약간 따로 노는 맛이었거든요 다음에 한번 다시 만들기 시도해봐야겠어요.
원래는 스테이크가 먼저 나와야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려서 굴튀김을 먼저 내주셨어요. 굴튀김은 이전에 먹어본 적 없었던 것 같은데, 모르고 먹으면 굴튀김인 거 모를 것 같아요. 타르타르 소스맛이 강해서인가? 그래도 맛있게 먹었던 새로이 식당의 굴튀김.
마지막으로 토시살스테이크와 버섯이 나왔어요. 스테이크 말모말모. 사실 양이 많지 않은 저는 굴튀김까지 먹었을 때 배가 불러서 스테이크를 더 맛있게 못 먹었던 것 같아요. 이 부분이 약간 아쉬웠던 점이었어요.
근데 제가 먹으면 짝궁이 다 먹으니까요^^. 남자친구 배는 이 날 한결 더 오동통해진 걸로.
건대 새로이 총평
두 번의 방문 모두 적당히 만족했던 새로이 식당. 가성비가 좋고 가볍게 분위기 내기에도 좋은 곳이라는 게 둘의 동일한 의견이었어요.
다만 가게 내부가 환기가 잘 안되는 것 같다고 느낀 게, 고기 구울 때 난 연기가 잘 안빠지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 살짝 공기가 답답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치만 이 점을 감안하고서도 ‘다음번에는 저녁에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추천할만한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건대역보다는 사실 어린이대공원역이 더 가깝고, 살짝 한산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전 더 좋아한답니다. 사람들 많이 붐비는 거리는 왠만하면 피하는 편이라 말이죠 :)
캐주얼하면서도 적당히 분위기 있는 곳을 찾으시는 분께 건대 새로이 식당 추천드립니다. 이 포스팅이 진짜 올해의 마지막 포스팅이네요.
그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 또 다른 포스팅으로 올게요!
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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