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맛집 - 인왕산이 보이는 근사한 루프탑 카페 아르크
- 서울맛집
- 2022. 1. 5.
지난번 눈치게임에 반실패(?)했던 전시, 요시고 사진전을 구경하고 나와서 갔던 카페 아르크를 포스팅하려고 한다.
사진전 가기 전에 경복궁역 근처 카페 맛집을 뒤적거리다 발견한 카페였는데, 날이 조금 추울 것 같아서 망설였다. 요시고 사진전을 하는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조금 걸어가야 했기 때문에.
그러나 사진전을 보고 나오니까, 너무 많은 인파에 살짝 힘들었던 나는 사람 많은 이곳을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향하게 된 카페 아르크.
(요시고 관련 포스팅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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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거리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즐긴, 요시고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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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heco.tistory.com
서촌 카페 아르크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11월 말이었기에 하늘은 높고 청명했던 날씨. 금방이라도 바스락거릴 것 같은 단풍잎도 보고 한적한 돌담길을 따라 걸어갔다.
벽돌로 쌓여진 큰 건물이 카페 아르크가 있는 곳이다. 좁게 난 돌담길을 조금만 더 올라가면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처음에 어딘가 입구인가 살짝 헷갈렸는데 커다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된다. 큰 건물에 있는 카페라 그런지 야외에 주차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있다.
창이 크게 여러 면에 있어서 햇살이 환하게 들어오는 카페 아르크 내부. 널찍 널찍해 보이는 좌석 배치가 한결 더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나는 사진에 안 보이는 소파가 있는 자리에 앉았다. 완전 편한 자리. 내가 갔을 때가 평일 오전 11시 반? 정도였는데 나 말고 한 커플만 카페에 있을 정도로 한적했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 뒤돌면 보이던 바깥 풍경. 멀리 인왕산과 사직공원을 따라 나 있는 돌담길이 어우러져 근사한 장면을 카페에서 볼 수 있다.
내가 주문한 것은 한라봉 주스였고 가격은 6,500원. 커피 종류는 4,500원~6,000원 사이였다.
주스를 조금 마시고 루프탑 카페로 유명한 카페 아르크이기에 옥상으로 올라가봤다. 엘리베이터는 없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확실친 않다.
계단을 천천히 올라가 문을 열고 루프탑에 들어서니 이런 풍경이 날 맞이했다.
와 하고 괜시리 마음이 시원해지던 광경이었다.
쌀쌀한 날이어서 역시나 루프탑에 사람은 없었다. 그래도 구경하고 사진찍으며 시간 보내기 좋겠다 싶은 곳이었다.
이런 탁 트인 시야 너무 좋아. 1층에 자리잡고 앉아서 보는 풍경도 좋았지만, 이렇게 위로 올라가면 더 널리 더 멀리 볼 수 있으니 이 맛에 사람들이 등산을 가는 거겠지? 하며 인왕산은 코스가 어떻게 되나 살짝 검색하다 말았다는. (ㅋㅋㅋ)
무엇보다 여름날 밤이나 초가을로 접어드는 저녁에 가면 분위기가 진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올해 봄여름가을에 꼭 꼭 한번 다시 방문해서 카페 아르크의 이 근사한 루프탑을 만끽해야지 다짐하고 나서 추워서 금방 내려왔다.
마무리
인왕산이 보이고 평일 낮 시간에는 아마 한적할 카페 아르크. 좋은 곳을 알게 되어 기뻤기에 이렇게 포스팅으로 남겨둔다.
음료의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이런 풍경을 커피와 함께 여유로이 즐길 수 있다면 충분히 낼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혹시 서촌, 경복궁역 근처에서 루프탑 카페 혹은 평일의 한적함을 느끼고 싶다면 카페 아르크를 추천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고자 한다.
비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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