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서울숲 맛집 감도 – 유자밀푀유에 반하고 아이스크림에 눈뜬, 파인 디저트 다이닝 카페

 

 

원래 겨울엔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은 겨울. 그래서 추천해보는 오늘의 믿고 먹는 마르코 추천 맛집이야기. 바로 서울숲역에서 아주 가까운 성수 디저트 맛집 감도입니다.

 

 

 

 

감도는 종종 성수 맛집을 검색하다 보면 보이던 곳이었는데요. 얼마전에 지인이 SNS에 여기 맛있다고 올린 글을 보고 마침 친구와 서울숲에서 만나기로 해서 여길 가보기로 했어요.

 

저번에 포스팅했던 브런치 맛집 성수 프롤리도 생각났지만,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었거든요. (이전 프롤리 포스팅은 아래에)

 

 

 

프롤라, 성수 카페 – 이탈리안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커피 & 브런치 맛집

성수에는 가고 싶은 곳들이 계속 생겨나는 것 같다. 많이 돌아다니는 편이 아니어서 잘 몰랐는데 좀 핫하다는 곳들의 위치를 보다보면 성수 뚝섬 서울숲 등 그 주변일 때가 많았다. 그래서 화요

martheco.tistory.com

 

 

서울숲 감도

 

 

감도는 담백한 고급스러움을 공간과 디저트에 담아낸 파인 아이스크림 다이닝을 지향하고 있는 곳이에요.

 

질소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재료의 본질적인 맛에 집중했다는 평을 봤어서 약간의 기대감을 품고 갔더랬죠.

 

 

 

 

서울숲역 5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카페 감도. 유명한 보마켓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요. 보마켓도 다녀왔었는데 여긴 나중에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보통 예약을 하거나 웨이팅이 있다던데 저희가 간 날은 평일 오후 시간대여서 그런지 기다릴 필요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감도 카페 내부

 

 

내부 사진인데요. 사진에서도 느껴지시겠지만, 공간이 단순화되어 있으면서도 깔끔함 + 모던함이 돋보이지 않나요? 뭔가 반듯반듯 깨-끗한 느낌.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감도는 따로 메뉴판을 주는게 아니고 테이블마다 있는 요 QR코드를 통해 각자 핸드폰으로 메뉴를 구경할 수 있더라고요.

 

메뉴별로 사진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저 미니조명 너무 귀엽더라고요. 렉슨미니조명이라고 불리던데, 무드에 맞춰 조명색깔을 바꿀 수 있는데, 파란색 분홍색 등등 있었지만 그냥 기본으로 해놓고 찍었어요. .

 

 

 

 

파인 디저트 다이닝, 감도 메뉴

 

조약돌 바질 들판(18,000원)

 

 

이 조약돌 바질 들판이 감도의 가장 대표 메뉴인데, 저희는 주문하지 않았어요. 제가 머랭쿠키를 안좋아하기도 하고 이것보다는 유자 밀푀유가 더 끌렸거든요.

 

 

유자 밀푀유(14,000원)

 

유자의 맛과 향을 좋아하기도 하고 특이한 식감일 것 같은 밀푀유가 엄청 궁금했어요.

 

 

 

 

파인 아이스크림 다이닝이니까 아이스크림 메뉴도 꼭 주문해줘야쥬.

 

꽤 종류가 다양해서 엄청 고민하다가, “영국왕실소금이라는 말돈소금과 프레첼이 들어간 말돈소금 아이스크림(R-6,200) 하나랑 바질 아이스크림(R-6,200) 하나를 주문했어요.

 

 

 

 

여기에 바다소금 아메리카노 한잔, 그냥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

 

디저트 카페이지만, ‘파인 다이닝이에서 느껴지듯 가격대는 높아요. 왠만한 파스타 가격과 디저트 하나가 맞먹는 정도니까요.

 

그래도 이 날은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맛을 친구와 함께하고 싶어서 가격은 상관 않기로.

 

 

 

 

감도 유자 밀푀유

 

 

 

 

제 기준 원픽이였던 유자 밀푀유. 유자의 상큼함이 제대로 느껴지면서도 서걱거리는 생소한 첫 맛과. 근데 또 입에선 바로 녹는 아이스크림, 거기에 바삭한 크레이프 그리고 상큼함을 감싸주는 초콜릿과 카라멜이 합쳐지면서 하고 쓱싹쓱싹 먹게 되더라구요?

 

이 메뉴 순삭했어요.

 

조약돌 바질 들판을 안 먹었어도 전혀 아쉽지 않았달까요.

 

 

 

메뉴마다 나오는 작은 안내종이가 있어서 맛을 이해하는 데 더 좋더라구요. 카다이프는 뭔지 잘 몰랐는데 찾아보니까 실처럼 얇게 뽑은 반죽을 뭉쳐서 만드는 페이스트리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요런 얇지만 바삭한 식감을 되게 좋아하는 터라 제 입맛에 딱이었어요.

 

너무 상큼하지도 너무 달지도 않은.

 

 

 

감도 아이스크림

 

 

 

두 스쿱씩 나오는 감도의 레귤러 사이즈 아이스크림. 위에꺼가 바질이고 아래꺼가 말돈 소금이었던 듯. 조약돌이 하나씩 얹어져있는데, 머랭쿠키는 친구 다 먹으라고 하고 아이스크림만 먹었어요.

 

질소 아이스크림이라 흔한 아이스크림과는 떠먹을 때의 느낌이 다른데 또 입에 들어가면 삭-하고 부드럽게 녹아내려서 전 좋더라고요.

 

근데 좀 빨리 녹는 편이어서, 아이스크림 한입에 따듯한 커피 한 모금을 해야하는 저의 속도와는 잘 안맞았다는....

 

금방 물이 되어버려서 조금 아쉬웠어요.

 

 

 

 

저는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커피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아요. 디저트와 아이스크림 맛을 느끼느라고 커피맛은 그닥 신경을 안썼던 것 같네요. ㅋㅋㅋ

 

 

 

 

그치만 바다 소금 아메리카노는 확실히 다른 맛. 아메리카노 위에 소금맛이 제대로 느껴지면서도 진득한 달달함이 있는 단짠의 정석같은 크림이 올라가 있어서 맛있었어요.

 

말돈 소금 아이스크림보다 더 짠맛이 느껴지는데 그 맛이 또 싫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서울숲 파인 디저트 다이닝, 감도에서 제일 좋았던 건 역시 유자 밀푀유.

 

 

 

 

 

다시 가도 이 메뉴는 꼭 주문해서 먹을 것 같아요. 양이 적어 금방 다 먹고 없어지는 디저트의 운명이 아쉽지만 그래도 다른 곳에선 맛볼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이었다는 게 저에겐 크더라구요.

 

 

 

 

마무리

 

 

성수에는 맛집들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보마켓을 가신다거나 이전에 먹어보지 못한 디저트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서울숲의 디저트 맛집, 감도를 추천드려요.

 

가격대는 높지만 그만큼 신선한 감각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아닌가 하는 후기를 남기며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쳐봅니당!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