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여행] 2.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또다른 행운, <땡땡 기념품샵>

바르셀로나 여행 2. 에르제 땡땡 기념품샵

 

TINTIN SHOP BARCELONA

 

1월 말의 바르셀로나 날씨는 한국보다는 따뜻하지만, 그래도 꽤 차가운 바람을 담고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뜨끈할 때, 겨우 이틀 정도 머무른 기억뿐이었기에 마치 새로운 도시를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바쁜 일정 속에 처음으로 아침 산책을 했던 날이 있었는데, 말 그대로 동네 산책이었다.

 

바르셀로나에서 한 장소에서만 머무르고 싶지 않았기에 우리는 두 곳의 에어비앤비를 예약했다. 

 

첫번째 숙소는 Joanic 역과 Fontana 역 사이 어디즈음이었다. 크기는 아담했지만 예쁘고 없는 거 빼곤 다 있는 그런 숙소여서 정감가는 곳이었다.

 

무튼, 그 전 날 우리를 가이드 해준 Anna가 추천한 숙소 근처 식당에 들려 아침을 먹고 나와 주변을 걸었다. 이 날은 숙소를 옮기는 날이었는데, 그 전날까지 그 동네를 구경한 시간이 처음 그 동네에 도착할 때 빼곤 없었던 것이다.

 

아무튼, 우리는 목적없이 걷고 있었는데, 맞은편 길가에서 익숙한 무엇인가를 발견했다. 나는 함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 땡땡이었다! 벨기에 만화가 에르제가 창조해낸 세계적인 캐릭터, 나의 땡땡! 사실 땡땡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사랑받는 캐릭터기 때문에 나는 바로 가족들에게 사진을 찍어 보냈다. 한국에서 예술의 전당 전시가 있을 때 가긴 했지만 그때보다 볼 수 있는 굿즈? 상품들이 더 많았고, 그래서 난 행운을 직격으로 맞은 기분이었다. 이런 나를 보며 남자친구는 그저 웃으며 쳐다볼 뿐이었다.

 

 

그라시아 지구의 땡땡 숍

 

 

물론 유럽이니까 땡땡 기념품샵이 있을 수는 있지만, 생각지도 못한 터라 더 기뻤던 것 같다. 종류별로 다 쓸어오고 싶었지만, 그럴 돈도, 그럴 캐리어의 여유도 없을 걸 알기에, 머그잔 2개(엄마 부탁), 제일 예쁜 머그잔(내꺼), 남동생 수집용품인 카드, 열쇠고리 서너개 등을 샀다. 정말 딱 들고올 수밖에 없던 것들만 산 게 이 정도였다. (이때부터 내 캐리어는 이미...가득 채워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날은 7박8일간의 여행중 4일째였다.)

 

 

 

피규어도, 담요도, 퍼즐도, 사오지 못한 머그컵도 여전히 데려오고 싶어 끙끙이다.

 

가격 이야기를 잠깐 하면,

작은 열쇠고리들은 4유로 대였고,

머그컵은 9~10유로,

카드는 아마 6유로 정도였던 것 같다.

 

그리고 계산할 때 종이가방 살 수 있는데, 무지 예쁨주의.

 

이 기념품샵을 발견했을 때의 기분을 다시 만끽하고 싶다. 하.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가실 분들을 위해 아래에 구글맵 지도 정보 캡쳐한 걸 공유한다!

 

 

 

그럼 이 정보가 누군가에게는 정말정말정말이지 나에게만큼이나 기쁜 소식이 되길 바라며,

또 다음 포스팅까지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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