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가볼만한 곳 - 세종 베어트리파크, 야외에서 여유롭게
- 국내여행
- 2020. 10. 3.
세종시에 내려가면 보통 나는 부모님이랑 집콕해서 있는데,
이번에는 언니가 같이 어디 조용한 수목원이라도 다녀오자고 했다.
그러다가 결정한 베어트리파크!
세종시 전동면에 위치해 있고, 네이버에서 온라인으로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세종 베어트리파크
세종 전동면 신송로 217
044-866-7766
오전 9:00 ~ 오후 6:30 (입장마감 오후 5시)
온라인 예약시, 대인 10,000원 / 소인 8,000원
우리는 전날 예매를 해놨는데, 온라인예매를 해도 매표소에 줄서서 티켓을 발권받아야한다!
살펴보니 매표소에서 직접 표를 구매시 티켓값이 더 비싸다.
표를 받아 오른쪽에 위치한 입구에서 입장을 하면 되는데, qr코드를 미리 준비하는 센스! :>
온도 체크도 함께 진행하신당!
입구쪽에는 화장실이 위치해있다.
아, 또 과자를 포함한 음식물 등은 반입금지이다.
(이 점이 정말 맘에 들었다. 음식물을 들고 들어가게 되면 청결유지가 조금 힘들 수 있는데,
여기는 음식물 반입금지를 해서인지, 깨끗하고 공원이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입장을 무사히 하고 별 기대없이 가족들과 베어트리파크에 들어갔다!
첫느낌은 생각보다 넓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관리가 굉장히 잘되어있다는 점이었다.
식물의 종류가 다양하고, 나무도 하나하나 잘 가꿔져 있었다.
'관람로' 표시를 따라가다보니 도착한 베어트리정원.
여긴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꽃이 많으니, 봄여름초가을에 가면 정말 예쁠듯!
조각상도 그렇고, 형형색색의 꽃을 곳곳에 잘 배치해두었다.
어떻게 이렇게 해놓을 수 있을까 싶었다.
아니 무슨 외국인줄....
코스모스가 살랑살랑 예쁘게 피어있었다.
사진찍기 좋게 되어있지만, 절대! 안쪽으로 들어가서 찍으면 안된다!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관리하시는 분한테 혼난다ㅎㅎㅎ
여기서 한참 사진을 찍고 여유를 즐겼었다.
꽃사진을 다 찍고 안쪽으로 더 들어가니 동물원이 있었다.
아기곰들이 있었고, 그 동물원에서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베어트리파크라는 이름답게 여러 곰들이 모여있는 곳이 나온다.
처음에는 사실 동물원이라는 것 자체도 좋아하지 않아서
우리 안에 곰들이 있는 게 불편했는데...
곰들이...
곰들이 막 안녕하고 먹이를 기다리며 뭔가 여유롭게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위에 곰 때문에 천원짜리 먹이를 안 살 수가 없었다.
여기야 여기, 먹이 좀 던져줘봐...하는 포즈...세상 편한 자세로...
(아무거나 던져주면 안되고 꼭 옆에서 판매하는 지정된 먹이를 사서 나눠줘야한다. 가격은 천원)
그렇게 또 한참 곰을 보다가 또 발걸음을 옮겼다.
사진을 미처 다 찍지 못했지만, 식물원도 있고, 곰조각상들이 모여 있는 미니공원도 있다.
미니공원 근처에는 간식거리를 판매하는 카페가 있었고, 그 위쪽으로는 음식점도 있는 듯했는데 음식점은 안갔다.
카페에는 츄러스, 핫바,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데 너무 배고파서 츄러스랑 핫바를 사먹었다.
츄러스는 꽤 먹을만하고 핫바는 핫바 맛. 츄러스랑 핫바랑 해서 5000원이었는데 아주 즐거운 소비였다.
왜냐면 베어트리파크...생각보다 엄청 넓다. 여유롭게 걷다보면 배가 고픈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듯.
근데 음식물 반입이 안되니까 카페를 들르는 것은 필수코스...ㅋㅋㅋㅋ
식물원 아래쪽에 위치한 장미공원. 와 장미공원 너무 예뻐서 진짜 육성으로 탄성을 뱉었다.
지금 10월인데 아직까지 저렇게 장미가 예쁘게 피어있는 것도 신기했고,
무슨 유럽에 있는 궁전의 공원처럼 꾸며놓은 것도 놀라웠다.
그리고 딱 여기서만 스피커에서 잔잔하게 재즈음악이 흘러나와서 그것도 뭔가 분위기를 업시켜준달까.
또 아래로 걸어내려오다보면 멋드러진 나무들을 요목조목 배치시켜놓을 곳이 있는데,
여기도 참 멋있었다. 동시에 부러웠다.
이렇게 뭐랄까 세월의 흔적이 담겨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채워주는 나무들을 공원 전체에 심어놓을 수 있는 그 능력이? 그리고 여기가 내 집이라서 매일 산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하고.
매일매일 피톤치드로 샤워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곳. 흐...
다 둘러보는데 대략 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그마저도 마지막엔 힘들어서 몇 군데는 지나쳤다.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공원자체가 넓어서 한군데에 몰려 있지 않고 여유롭게
때론 한적한 느낌을 가지고 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사진도 예쁘게 남길 수 있는 곳도 많고!
만원이라는 입장료가 처음에는 비싸게 느껴졌는데...들어가보면 하나도 아깝지 않다는 걸 알게된다.
우리 가족은 내년 봄에 또 가기로 했다.
그 땐 아침 일찍 가서 더 여유롭게 둘러봐야지!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추천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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