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맛집> 통오징어 요리가 맛있는, 서촌 ‘밍고네 식탁’
- 서울맛집
- 2020. 10. 21.
“파스타도 좋아하고 오징어도 먹고 싶다면?”
는 저번 주말 내 이야기다...
겨울이 다되어가는 요즘 빠져 본, tvn 예능(?) <여름방학>에서 문어를 맛있게 먹는 걸 보고...해산물(문어, 오징어 같은)이 먹고싶었고, 파스타도 요 며칠 먹은 기억이 없어 격하게 땡겼다.
데이트를 하기로 한 서촌에서 맛집을 찾다가 우연히 이 두가지를 다 즐길 수 있는 곳을 발견! 오늘의 내돈내산 맛집 리뷰는, 서촌의 <밍고네 식탁>이다.
서촌에 위치한 <밍고네 식탁>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은 경복궁역! 경복궁역에서 내려서 걸어갈 경우, 6~8분 정도? 우리는 광화문역에서 마을버스 9번을 타고 밍고네 식탁 바로 근처 정류장에서 내리고 거기서 걸어서 1분 거리였다.
일요일 12시반 정도 갔는데, 우리 말고 세 테이블 정도 차있어서 여유롭게 주문할 수 있었는데, 테이블은 대략 7~8개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
검색하고 간 거라 어떤 메뉴가 있는지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메뉴를 살펴봤는데, 그래도 역시 통오징어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고요...근데 옆에 맵기표시가 있어서 맵찔이인 저는 많이 매운지 여쭤봤는데, 많이 안맵고 맵기조절이 가능하다고….!!
진짜 맵기조절 가능한 거 넘 좋습니다…
그래서 덜 맵게로 부탁드리고 통오징어와 까르보나라 요렇게 주문! 왠지 통오징어 양이 많을 것 같아 다른 사이드 메뉴 등은 시키지 않았다. (저도 먹방러들처럼 많이 먹을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져ㅠㅠ)
파스타도 크림에 적셔진 브로콜리와 면 위에 살포시 앉은 치즈가 군침을 돌게 해서 맛 음미하면서 먹고 있는데, 곧이어 통오징어 요리 나옴!!! 드디어 나온 통오징어와 쭈꾸미 찜은 따끈한 기운이 향긋한 냄새를 풍기고…. 그리고 딱 그 잘 구워진 통마늘에서 느껴지는 그윽함!! 요거에 빠르게 손을 뻗지 않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파스타나 요리에 익혀져 나온 통마늘을 진짜 좋아하는데, 거기에 토마토 소스가 잘 버무려지니까 더 맛있었다. 덜 맵게 해주신 소스는 밥 비벼먹어도 맛있겠다 싶은 정도였는데, 원래 맵기로 해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먹고싶었던 오징어였는데 그 두툼하게 썰린 오징어가 입에 오물오물 잘 씹혀서 오징어 맛이 확 올라와서 더 만족스러웠당! 아래가 통오징어 찜 요리 사진!!
내 원래의 식습관은 워낙 배고플 때 먹어 버릇해서 빨리 한입에 가득 넣어 먹는 편이었는데, 이게 잘 소화가 되지 않는 것을 크게 느껴서 습관적으로 먹을 수 있는만큼 오래 씹으려고 노력중이다. 그래서 그런지 파스타도 그렇고 통오징어 요리도 그렇고 맛을 좀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쭈꾸미는 사실 더 매콤한 소스랑 먹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약간의 씁쓸한 맛이 느껴졌기 때문. 오징어속에는 고기랑 야채가 들어있어서 오징어순대를 생각나게 한다. 사실 오징어순대 먹어본 기억이 없어 맛이 비슷한지 뭔지는 알 수 없지만... (엄마는 내가 언젠가 먹어봤다 하지만 초딩 때 먹었는지 기억에 엄슴) 근데 속까지 다먹으면 배부를 것 같아서 막판에는 속은 빼고 오징어랑 소스랑만 먹었다. 소스는 거의 싹 긁어 먹었당ㅋㅋ
음식에 빠져 음식만 먹고 거의 바로 나와서 식당 분위기를 말하기는 뭐하지만, 거슬리는 게 없었던 걸로 보아 적당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저녁에는 분위기가 어떨런지 궁금하다! 다음 번엔 저녁에 가볼까 싶기도…!
#전체적인 내 느낌 정리
- 통오징어요리가 땡길 때, 또 갈 것 같다.
- 분위기는 편안하게 음식을 즐기기 좋은 정도!
- 다른 메뉴도 평타는 칠 것 같다는 생각
- 서촌에서 여유롭게 식사할 곳을 찾을 때 좋은 선택
이로써 오늘의 내돈내산 맛집, <밍고네 식탁> 리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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